이성재, 송승헌, 김하늘 주연의 산악멜로영화 <빙우>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빙우>는 거대한 빙하지대에 조난 당한 두 명의 산악대원이 펼치는 설산과의 사투, 그리고 그들이 고백하는 한 여자에 대한 사랑의 기억을 그린 멜로물로 영상원 1기 출신의 여성 신예 김은숙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국내 최초 산을 배경으로 아름답게 젖어드는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만큼 <빙우> 포스터는 전에 볼 수 없었던 장르라는 특수성을 십분 활용하면서도 주인공들의 애절하고 절제된 표정으로 드라마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제작됐다. 산과 사투를 벌이는 두 남자의 기억이 마치 퍼즐처럼 맞추어 지면서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두 개의 사랑이 하나로 완성되는 과정을 표현하고자 많은 이야기를 가진 인물들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산을 결합시키고, 서로 다른 느낌을 가진 이성재, 송승헌의 표정과 산을 뒤덮은 눈부신 눈의 색감을 최대한 강조했다. 그리고 “그 곳에 오르면.... 잊을 수 있을까”라는 카피로 애틋함이 묻어나는 멜로적 요소에 산이라는 공간감을 더하고 영화의 형식적 묘미를 살리면서 대화체가 갖는 직설적인 감정을 실어내고 있다. 영화 속에서 두 남자의 주무대인 ‘아시아크’가 ‘잃었던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고 두 개의 사랑이 만나는 지점인 경민(김하늘 분)의 심정을 담아낼 수 있는 적절한 표현을 찾으면서 탄생했다. 2001년 기획, 고된 산악 훈련을 거쳐 2002년 크랭크인, 그리고 2003년 험난한 해외
원정 로케이션 촬영과 컴퓨터 그래픽 작업으로 마침내 그 모습을 드러내는 영화 <빙우>는 1월 16일 그 베일을 벗을
드러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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