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수, 이은주의 화사한 웃음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이번 티져 포스터는 시원스럽게 웃는 두 배우의 환한 얼굴과 배경으로 보이는 파란 하늘에서 청명하고 따스한 기운이 금새라도 퍼져나올 것 같다. 소년 같은 천진하고 해맑은 표정의 이범수. 눈부시게 화사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이은주. 이 둘의 표정에서 직감할 수 있듯이 이번 포스터는 두 사람이 그려나갈 사랑에 대한 설레임을 표현하고 있다. 각자 어딘가를 향해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을 보고 있으면 뭔가 기분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유쾌한 상상마저 떠오르게 한다. 여기에 ‘그녀말고… 보이는 게 없다.’ ‘UFO빼고… 보이는 게 없다.’는 엉뚱한 카피가 어우러져 이들의 사랑과 UFO가 어떤 연관이 있을지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게끔 하고 있다. 함께 공개된 <안녕!유에프오> 티져 예고편은 청취자의 사연을 소개해주는 라디오방송 형식을 차용해 정체불명의 교통방송(?)을 만드는 짝퉁 DJ 이범수의 활약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극중에서 ‘박상현과 뛰뛰빵빵’이라는 짝퉁 교통방송을 만들어 자신이 운전하는 시내버스에서 틀어주는 상현(이범수)의 캐릭터를 재미있게 구성했다. 손님인 이은주에게 필이 꽂힌 버스기사 이범수가 짝퉁 DJ 이범수에게 사연을 보내 자신의 애타는 심정을 고백하는 스토리. DJ와 버스기사로 오락가락하는 이범수의 특이한 캐릭터와 이은주에게 한눈에 반한 이범수가 그녀를 엿보는 이야기가 코믹하면서도 영화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이번 예고편에서는 영화 <아비정전>에서 ‘Maria Elena’를 배경으로 장국영이 췄던 맘보춤을 이범수와 이은주 두 배우가 패러디해 눈길을 끈다. 촬영 당시 감독의 주문에 쑥스러워하던 이은주는 큐사인이 떨어지자마자 음악에 맞춰 깜찍한 맘보걸로 변신에 성공, 스텝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반면 이범수는 맘보춤이라기엔 어딘가 어색한 동작 때문에 수차례의 연습에도 불구하고 장국영의 맘보춤을 재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군인들의 트레이드마크인 엉거주춤과 관광버스춤이 크로스 오버된 전혀 새로운 형태의 맘보춤을 선보여야했다고. 현재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 중인 <안녕!유에프오>는 내년 1월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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