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온천장근처 한 유흥가 골목에서 진행된 이날 크랭크업 촬영은 비 오는 밤, 거리를 지나가던 병기(차태현 분)가 자신이 짝사랑하는 민경(김선아 분)에게 잘 보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숙적인 석두(박영규 분)에게 또 다시 빼앗기고 마는 장면으로 민경을 놓고 병기와 석두의 본격적인 갈등이 시작된다. 한편, 이날 크랭크 업 끝난 후 김선아은 그동안 고생한 스텝들을 위해 자신의 사인을 담은 휴대용 왕칫솔을 선물하고 차태현은 스텝들의 콘티와 시나리오에 일일이 싸인을 해주며 "모든 스텝들이 고생한 만큼 분명 영화가 잘 나올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무사히 모든 촬영을 마친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는 후반작업을 거쳐 12월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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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김선아 주연의 영화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가 지난 13일, 5월 25일 크랭크인 한 이후 약 5개월 간의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는 온천 도시 유성에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어리버리
경찰(차태현 분)과 볼링장 여직원(김선아 분), 낭만적 사랑을 꿈꾸는 조푹 두목(박영규 분). 이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한달 간의 갖가지 해프닝과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뉴욕대 영화과를 졸업한 신예 이건동 감독의 데뷔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