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7일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리는 '남북통일축구대회'에 휴먼코미디영화 <휘파람 공주>(감독 이정황, 제작 마로 픽쳐스) 스텝과 출연배우들이 단체관람(?)을 한다. 촬영을 펑크내면서 까지 관람을 하는 제작사측은 '남북통일축구대회'의 본래의미와 <휘파람공주>의 드라마 줄기가 일맥상통해, '남북통일대회' 개회식의 테마이기도 한 '아름다운 만남'이 <휘파람 공주>의 컨셉과 일치, 밝은 민족화합의 희망을 담은 공통분모의 취지가 있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 대회가 펼쳐지는 역사적인 이 날 만큼은 <휘파람 공주> 스텝과 배우들은 촬영을 만사 제쳐두고 월드컵경기장에 찾아 갈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이 날, 축구장에 단체관람을 할 <휘파람 공주> 응원팀 중에, 특히 김현수의 깜찍한 응원이 유난히 기대된다. 평소 이동국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진 그녀의 입에서 이동국이 아닌 낯선 남자를 소리 높여 응원할 것이라는데, 북한팀에 6·25때 헤어진 친척이라도 있는 것인가? 다름아닌 그녀의 활기찬 응원 소리는 북한 최고의 축구스타 '리만철'을 응원할 것이라고. 검게 그을린 피부에 남성적인 외모, 거기다가 살인미소의 소유자 '리만철'은 북한대표팀의 간판 공격수로, <휘파람 공주>에서 평양예술단의 단원이자 김정일의 딸 역을 맡아 북한처녀가 다 된 김현수의 가슴을 더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어쨌든 그녀는 <휘파람 공주>의 출연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북한 팀에 각별한 애정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영화 <휘파람 공주>는 남한과 북한 사람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휴먼코미디로 김현수, 지 성, 성지루, 박상민 등이 출연한다. 개봉은 11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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