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방은진씨와 영화평론가 이효인씨의 사회로 열린 폐막식에서는 본상과 특별상의 수상식이 이어졌다. 한국독립단편영화제에서 서울독립영화제로 명칭을 바꾸고 처음 개최된 이번 영화제는 한국독립영화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는 자리였다. 국내 유일의 경쟁 영화제로서 총 467편의 출품작 중 42편이 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영광의 주인은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에게 돌아갔다.(본상,상금1500만원) 최우수 작품상은 2편으로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 버스를 타자(박종철감독)와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이지선감독)에게 각각 500만원씩 돌아갔다.부분별 우수작품상으로는 단편 애니메이션 연분(이애림감독), 중편- 빛속의 휴식(채기),장편- 경계도시가 수상하였다! . 집행위원회 특별상은 총 500만원으로, <먼지 사북을 묻다(이미영)>와 오점균감독의 <비가 내린다> 두 작품이 나눠서 수상했다 .관객상은 홍형숙 감독의 영화제 기간 중 국정원과의 마찰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그 관심을 증폭시켰던. <경계도시>에게 돌아갔다. 독불장군상은 한국독립협회 운영위원회에서 주는 상으로 백 만원의 상금이 빛속의 휴식(채기)에게, 공식적인 수상과는 별도로 영화진흥위원에서 수여하는 해외 자막 프린트를 지원해 줄 세 편의 작품은 사이에 두고(박동훈),자장가(원신연),몸(김남기)지원작으로 선정되었다. 존 카사베츠 회고전과 영국단편으로 구성되었던 해외 프로그램은 영화제 기간 내내 80%가 넘는 좌석점유율을 기록했고,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에는 매진사태까지 이어져 뒤늦게 상영장을 찾은 관객들의 발걸음을 되돌리게 했다. 이제까지 그 명성에 비해 국내에서 작품을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존 카사베츠 회고전은 그 동안 그의 작품을 보고싶어 했던 관객들과 독립 영화인들의 욕구를 해결시켜 준 좋은 기획이었다. 영국단편섹션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 국내의 독립영화와는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영국단편의 경우 관객들의 만족도 또한 대단히 높았다. 이 외에 아이공 기획전은 실험적인 이미지들과 사운드로 이루어진 작품들로 관객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의 기회를 주었고 국내초청부문은 기존의 상업영화 감독들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번 서울독립영화제는 프로그램 외에도 관객심사단이라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15명으로 관객심사단이 뽑는 깜짝 상영은 <연분>, <그의 진실이 전진한다>, <시즈쿠>, <오디션>, <아름다움에 대한 갈증>이 상영되었다. 본상 부문별 우수작품상 각1편-2작품 각 500만원 특별상- <먼지, 사북을 묻다-이미영감독> <비가 내린다.-오점균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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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인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2002'가 충돌이라는 슬로건으로,도전적이며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9일간의 대장정 끝에 28일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