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식 이후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남포동일대와 해운대를 비롯한 부산시 전역에서 맡은바 임무를 수행할 휘파람 공주들의 모습을 살짝 들여다볼작시면, 검정 치마에 흰 저고리, 검은 고무신에 하얀 버선발, 마무리로 붉은 꽃 한송이를 머리에 꽂은 모습은 영락없는 꽃봉우리 예술단!이다. 거기다 인민복 차림의 멋진(?) 북남(北男)들까지 끼어 있다고 하니, 영화축제기간동안 곳곳에서 "반갑습네다~ 휘파람공주입네다!" 라는 정겨운 북한 인사말이 들리면 놓치지 말고 달려가 보시길! 혹시.... 그녀들 중에 진짜 '조명애, 리유경' 같은 퀸카 북녀(北女)가 숨어있을지도 모르는 일! 아침밥도 못 먹고 부지런히 부산으로 달려오는 영화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 찬 당신을 위해 <휘파람공주>가 스페셜 성찬을 준비했다. 일단 애피타이저로는 <휘파람공주>의 남북한 진기명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동영상차량 5대를 부산시 전역에 배치해 영화제를 찾은 국내외 관객들과 부산 시민들을 위해 최초로 <휘파람공주>의 '동영상 맛배기'를 준비했다. 또한 메인디쉬로 한바탕 신나게 어울릴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리는데, PIFF 광장을 중심으로 부산시민들과 함께 영화제의 달아오른 분위기를 한껏 즐길 수 있도록 '게릴라 이벤트'가 속속 진행 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메뉴를 살펴보면, '뛰어보자, 고무줄놀이', '또 뛰어보자, 줄넘기 대회', '나도 부른다, 북한가요 경연대회', '휘파람공주들을 병풍으로 한 기념사진찍기', '니 손도 내 손이다, 강강수월래'등 화합의 한마당을 펼치게 된다. 주의할 것은, 이번 이벤트가 영화제측의 공식적인 허가를 받지 못하고 불시에 선사하는 게릴라성 이벤트인지라 한눈 팔다가 타이밍을 놓치면 영영 보지 못할 수도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그리고 <휘파람공주> 주연배우인 지성, 김현수, 박상민, 성지루, SBS <야인시대>에서 스타로 떠오른 '개코' 이동훈이 북녀(北女)특공대와 함께 PIFF 광장에서 무대인사도 나설 예정이다. 또한 실용적이면서도 정보를 가득 담은 <휘파람공주>폴더 3만개를 제작, PIFF 거리와 행사가
벌어지는 호텔과 극장등에 배치해 부산 영화제를 찾은 모든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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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하는 한반도 최초의 남북스캔들 <휘파람공주>가 재미있는 일을 벌인다. 전 세계 영화인들이
주목하는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 기간동안, 60여명의 '휘파람공주'들이 '특급작전'을 수행하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이는 얼마 전 성황리에 막을 내린 부산아시안게임을 통해 느꼈던 한민족의 동질성과 부산정서, 남북화해 분위기를 감안해<휘파람공주>가
특별히 마련한 것이라고. 특급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북녀(北女)들은 그동안 비밀리에 특수훈련과 철저한 교육을 받아온
60여명의 미녀들로 구성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