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심의에 진통을 앓았던 이번 예고편은 불륜으로 인해 더욱 아름다워지고 행복해지는 여자, 미흔을 중심으로 '생에 단 한번뿐일 특별하고도 은밀한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단순히 영화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고급스러운 클래식 음악 '빌라로버스의 <브라질풍의 바하>'가 잔잔히 흐르는 가운데 '리버스'기법을 이용해 영상을 반대로 돌려 화면에 집중하게 만드는 효과를 상승시켰을 뿐 아니라 정사장면을 훔쳐보는 듯한 화면 프레임을 이용한 고급스러운 연출이 돋보이는, 한편의 작품성 있는 뮤직비디오라고 보아도 무방할 정도이다. 격정멜로 <밀애>의 예고편에서 노출이 있는 장면은 피해갈 수 없는 일. 9월 30일 1차 심의에서 두 장면에 대해 불가판정을 받아 수정한 후 2차 심의에서 최종 통과되었다. 1차 심의에서 불가판정을 받은 장면은 '훔쳐보기' 화면 중 인규의 병원 책상에서 극중 미흔(김윤진 분)의 치마가 올라가고 곧이어 책상 위에서 정사를 시작하려는 장면과, 모텔에서 첫정사를 벌이는 씬중에서 삽입하는 듯한 인규의 동작에 따라 격정에 휘말려 몸을 뒤트는 미흔의 몸 움직임을 잡은 장면이다. 심의불가이유는 연소자관람가에서 금하고 있는 직접적인 성애묘사에 저촉되기 때문이다. 이에 제작진은 이 두장면을 대체할 장면으로 인규의 따스한 손길에 의해 아름답게, 혹은 수줍게 서서히 침대에 눕혀지는 미흔의 모습을 담은 장면과 벽에 기댄 채 서로 슬프도록 아프게 탐하는 미흔과 인규를 담은 애틋한 장면을 선택했다. 앞에 심의불가된 예고편은 인터넷 예고편으로 전환, <밀애> 홈페이지인 www.deeploves.co.kr에서만 볼 수 있도록 했다. 사이트 오픈일은 10월 9일 수요일. 그러나 <연소자관람가>를 받은 극장용 예고편으로 공개되는 장면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한국영화 사상 가장 선정적인 예고편임이 확실하다. 마치 타인의 불륜을 훔쳐보는 듯 흑백의 좁은 화면으로부터 시작하는 예고편의 도입부나 격정적인 중심부, 그리고 마지막까지 고급스러운 에로티시즘의 극단을 보여준다. 그동안 <해피엔드>, <썸머타임>, <결혼은 미친짓이다>등의 극장예고편에서 볼 수 없었던 여배우(김윤진)의 선명한 가슴노출과 후면 올누드와 침대, 모텔벽에서의 충격적인 정사씬이 전부 적나라하게 공개되어 있는 것이다. 이 극장용 예고편에서는 병원에서의 정사 직전 인규가 미흔을 들어올리며 격렬하게 벌이는 키스 씬과 인규의 따스한 손길에 의해 아름답게, 혹은 수줍게 서서히 침대에 눕혀지는 속옷차림인 미흔의 모습, 그리고 침대에 홀로 앉아 있다가 흐르듯 서서히 옆으로 눕는 미흔의 뒷 누드를 훔쳐보기로 보여준다. 이후 이들이 벌이는 사랑의 중심으로 파고들 듯 고급스러운 색감으로 묘사된 장면이 전면으로 이어진다. 정사 중 사랑스러운 듯 미흔을 내려다보며 미소짓는 인규의 모습, 그런 인규의 얼굴을 매만지는 미흔의 가느다란 손, 금방 전의 격정적인 사랑을 회상하듯 생각에 잠겨 창 밖을 바라보는 미흔의 후면 파격 올 누드, 희열을 참아내듯 인규의 목을 감싸거나 등을 움켜쥐는 미흔의 손만 클로즈업된 장면, 둘의 첫 만남과 사랑의 시작을 암시하는 듯한 둘의 스침, 생에 최초의 특별한 사랑을 찾아가듯 비밀스럽게 모텔 복도를 걷는 미흔의 모습 등을 고품격으로 연출한 이 예고편은 격정적인 사랑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어서 충격적이며 선정적이기까지 하다. 동경국제영화제 진출 등 일본에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밀애>는 내달 11월 8일날 개봉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번에 오픈된 영화 <밀애>의 홈페이지는 '성인'에게만 제공되는 색다른 컨텐츠들이
준비하여 영화의 주관객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성인인증을 받지 않으면 일부 자료를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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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9일날 홈페이지를 오픈한 영화 <밀애>가 예고편으로 또한번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다름아닌 격정멜로 영화
<밀애>의 극장용 예고편이 한차례의 심의불가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심의를 통과하고 극장에 공개되는 것. 그간 격정적인
정사씬이나 김윤진, 이종원의 올누드 등 화제를 몰고 다녔던 만큼 이번 예고편 공개에 세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게다가 이번에 공개되는 극장용 예고편에는 김윤진의 가슴 노출과 후면 올누드 장면등을 그대로 담고 있어서 한국영화사상
가장 선정적인 극장예고편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참고로 극장 예고편은 본편 심의와 달리 '연소자 관람가' 등급으로 제작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