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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 폭넓은 연기력과 풍부한 감수성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손예진이 특별한 도전을 한다. <천년여우 여우비>에서 주인공 '여우비'의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이다. 더욱이 한국 TOP 여배우가 애니메이션 목소리를 연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 캐릭터 연기는 액션 없이 오로지 목소리만으로 모든 감정을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을 거친 성우들에게도 힘든 일. 그러나 손예진은 입체적인 캐릭터 분석을 바탕으로 그녀만의 타고난 감성과 끼, 연기력을 더해 '여우비'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신비로움과 천진난만한 순수함, 그리고 풋풋한 감성이 살아 숨쉬는 '여우비'에서 그녀의 새로운 도전을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다.

She said: "처음 제의가 들어왔을 때 '애니메이션'은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장르라 약간 고민이 되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탄탄한 시나리오와 <마리 이야기>를 연출했던 이성강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기에 <천년여우 여우비>를 택할 수 있었다. '여우비' 목소리 연기를 하면서 그 어느 때보다 100% 충실하고 진실된 연기를 하는 내 자신을 느낄 수 있었다. 이번 경험으로 배우로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재일교포출신으로 뉴에이지 음악은 물론 <십이국기>, <채운국이야기> 등의 일본 대작 애니메이션의 음악감독을 맡으며 한국의 '히사이시 조'로 불리우는 양방언. 그가 <천년여우 여우비>를 통해 '국내 애니메이션 음악 감독'으로서 첫걸음을 떼게 된다. 양방언은 2003년 이성강 감독으로부터 <천년여우 여우비>의 자료를 받고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감각적인 비주얼과 작품성을 높이 평가해 이번 음악에 참여하게 되었다.

홍콩, 중국, 일본 등 다양한 아시아권에서 음악 작업을 했던 만큼 그의 음색에는 오리엔탈적인 느낌이 곳곳에 담겨 있다. 수채화 같은 은은함과 자연을 닮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의 음악은 <천년여우 여우비>를 만나 새롭게 변화한다. 영혼세계의 흥미진진한 모험이 녹아있는 스토리와 판타지한 그림을 때로는 몽환적이고 신비롭게, 또 때로는 발랄하고 톡톡 튀는 음악으로 채색을 하였다. 양방언의 음악은 <천년여우 여우비> 안에서 판타지한 영상과 어우러져 영화의 여운과 재미, 감동을 배가시킬 것이다.

Profile
한국: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공식음악 'Frontier' 작곡, KBS 특별기획 '도자기' 음악 담당, MBC 드라마 '상도' 주제곡, 2004.9~ 예술의 전당 정기공연
일본: NHK-BS2 애니메이션 <십이국기(十二國記)>의 음악감독, NHK 대작 TV 애니메이션 <채운국이야기(彩雲國物語)>, 애니메이션 <엠마 : 영국사랑이야기> 음악감독
홍콩: 홍콩 록밴드 '비욘드' 프로듀서, 홍콩 스타TV 드라마 '정무문', 영화 <썬더볼트> 음악감독

세계 최고 권위의 애니메이션 영화제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마리 이야기>로 그랑프리를 수상,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과 가능성을 보여준 이성강 감독. 그가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으로는 3년 반 만에 <천년여우 여우비>를 가지고 돌아왔다.

한국 영화에 비해 한국 애니메이션에 대한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이성강 감독과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든 <천년여우 여우비>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마리 이야기>를 비롯한 <덤불 속의 재>, <오늘이>, <별별 이야기> 등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크고 작은 세계 영화제에서의 수상을 한 그의 연출력과 작품성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관객들에게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천년여우 여우비>의 탄탄한 드라마와 흥미 진진한 모험, 여운이 남는 결말에 감동을 느낌과 동시에 판타지하고 정교한 비주얼에 시선을 사로잡힐 것이며, 영화를 보고 극장을 나설 때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자긍심과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이성강 감독의 힘이며 <천년여우 여우비>의 새로운 도전이다.

한국 애니메이션도 창작 애니메이션을 살리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과 대중들의 관심, 그리고 무엇보다 전문 스튜디오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번 <천년여우 여우비>의 공동 제작사인 선우 엔터테인먼트과 옐로우 필름은 <천년여우 여우비>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차근차근 만들어 가고 있다. 한국의 지브리 스튜디오를 지향하는 선우엔터테인먼트는 <천년여우 여우비>를 기점으로 애니메이션 발전 기반과 인프라를 구축하여 한국 애니메이션의 가능성과 발전 가능성을 도모하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광고', '드라마', '영화' 제작에서 사업에 이르기까지 콘텐츠 사업의 전문화에 앞장서는 옐로우 필름은 <천년여우 여우비>를 통해 한국 애니메이션 사업 기반 구축에 한 층 더 다가섰다.

일본 애니메이션 신화의 뒤에는 지브리 스튜디오 같은 듬직한 제작사가 있는 것처럼, 선우 엔터테인먼트와 옐로우 필름 같은 실력과 인프라를 기반한 제작사들의 발전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미래에 큰 밑거름이 되어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