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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다큐멘터리, 81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미상
감 독 : 한태의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배 급 : 시네마 달 ...more

2020년 10월 29일(목)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 CAST =

알 수 없는 엄마, 최미경(55)

"엄마 만약 전생에 다시 태어난다면
엄마는 할아버지랑 어떤 관계로 태어나고 싶어?" - "모르는 사람!"

결혼 전 패션 디자이너를 꿈꾸던 엄마 최미경은 결혼 후 남편이 죽은 지 12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시아버지를 모시고 산다. 때때로 갑작스럽게 성화를 내는 시아버지로 인해 눈물을 흘리면서도 매일 아침 아침밥을 차리며 할아버지를 살뜰하게 챙긴다.

그러던 어느 날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따로 살자는 이야기를 한 시아버지의 통보로 인해 갑작스럽게 독립을 준비하게 된 미경은 이 상황이 힘들다.

결혼이 싫은 딸, 한태의(27)

"엄마 만약에 내가 스무 살 차이 나는 사람이랑
결혼하는 게 나아, 안 하는 게 나아?"
"그래도 하는 게 나아"
"재혼도 돼?"
"진짜 저게 미쳤나?"

자신의 인생은 결혼에서부터 망했다고 이야기하면서도 여전히 시아버지 곁을 떠나지 못하는 엄마를 보며 결혼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할아버지 집에서 독립을 하면서 엄마가 자유로워질 거라는 사실이 반가웠지만, 집을 나가려는 어떠한 행동도 취하지 않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괜히 속상해진다.

갑자기 따로 살자는 할아버지, 한흥만(78)

"며느리고 할머니고 누구든 간에
성질이 나면 별소리가 다 나와버리지"

10년 전 직장에서 다툼이 있으신 이후 화병을 앓고 계신 할아버지는 아들과 함께일 때도, 아들이 떠난 후에도 20년을 꼬박 함께 살아온 며느리에게 갑자기 모든 게 안 맞는다며 혼자 살겠다는 선언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