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바람과 불 An Escalator in World Order
 


2011, 다큐멘터리, 118분
15세 관람가

제작/감독 : 김경만
촬 영 : 김경만, 정재훈
편 집 : 김경만
자료조사 : 이수민, 김민수
배 급 : 시네마달 ...more

2012년 7월 26일(목) 개봉
worldorder.tistory.com

 

출 연
미상


= 시놉시스 =

- 기록 영상물의 재탄생! [미국의 바람과 불]

미국 중심으로 재편된 세계 질서에 대한 맹신!
이것이 한국이다!
  "미군이 떠나가면 나라가 불행합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경제가 흔들립니다.
미군이 떠나가면 사회에 혼란이 옵니다.
우리는 우방 미국과 더불어 함께 살기를 원합니다.
아멘"

미국 중심의 세계질서에 대한 믿음은,
마치 기독교와도 같았다.

 

 

감 독 : 김경만

"낯선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는 영화라고 말할 수 없다"

세계 자체가 그러하듯 영화는 문장으로 환원되거나 의미로 한정 짓는 그러한 것이 아닐 것이다. 영화는 연출자가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것까지 사람들이 보고 떠올려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의 갑작스러운 단절,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리는 죽음과 파괴, 그것은 45년 미 공군의 원폭투하에 국한된 것도, 한국전에 국한된 일도 아닐 것이다. 언어에 의존하고 있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염두에 둔다면 무엇에든 의미를 찾고 간단하게 축약된 일종의 암호풀이를 추구하는 경향은 자연스러운 행동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농담이나 시적 언어가 아닌 말은 언제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전달자이다. 어떤 사람이든 미로 속에 던져졌을 때 출구를 찾는 것은 본능에 가까운 경향일 수도 있지만 영화는 그 미로의 출구를 찾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게 아니라 다만 그 미로를 경험하는 데에 있다. 어떤 미로를 경험하느냐는 물론 선택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미로를 따라가 본다면 필경 모퉁이를 돌 때 낯선 풍경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낯선 풍경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는 영화라고 말할 수 없다. 그 낯선 풍경은 말로 축약될 수 없는 세계이다. 어떤 쇼트도 개별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것들의 관계가 마치 세계 자체가 그러하듯 중층적이고 모든 것이 모든 것과 연관되어 있는 미로와 같은 것 이길 바란다.

영화제작소 '청년' 회원으로 활동 중인 김경만 감독. 오래된 기록필름, 뉴스릴, 선전영화 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재편집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첫 단편 <각하의 만수무강> 이후 <하지 말아야 될 것들>,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 <골리앗의 구조>,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등 기록필름을 재편집하는 방식과 어떠한 개입 없이 대상을 응시하는 방식으로 완성해 낸 단편들을 꾸준히 발표해 왔다. 첫 장편인 <미국의 바람과 불>은 세계에 대한 명민한 감각과 진중한 통찰력, 그 속에서 유머를 잊지 않는 김경만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응집된 문제작으로, 신선한 감각의 다큐멘터리 작품을 기대하는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Filmography]

2011년 [미국의 바람과 불] 연출
2008년 [바보는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2006년 [골리앗의 구조]
2004년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
2003년 [하지 말아야 될 것들]
2002년 [각하의 만수무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