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감 독 : 허은희

"사람들은 모두 기억을 소멸시키며 어른이 되어간다.
어린 시절의 잔인한 기억을 지워버린 한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기억을 잊은 채 살아가는 사람들이 진정 잃은 것은 무엇인지 묻고 싶다.
동심과 상상력을 잃은 대가로 안전한 일상과 일용할 양식을 얻으며
하루하루 늙어가는 우리들의 잠재된 기억에 관한 이야기를
잃어버린 사랑과 시간의 판타지 속 공간인 '원더랜드'를 통해 그려보고자 한다."

허은희 감독은 데뷔작 <심장이 뛰네>로 로마 영화제, 상파울로 영화제, 암스테르담 영화제를 비롯한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받으며 전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신예 감독이다. 이후 차기작에 대한 높은 기대와 관심 속에서 경기도 작은 마을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작가적 상상력이 돋보이는 영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을 완성했다. "인간이 기억을 잃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에서 꼭 간직해야 할 근본적인 것들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었다."는 허은희 감독은 영화 <앨리스: 원더랜드에서 온 소년>을 통해 관객들이 살아가면서 소중한 기억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질문을 던지며 사유의 시간을 안겨준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