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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강과 기순 남매의 엄니, 순옥 | 김해숙

"어미는 아들 얼굴만 봐도 호강이여"

최고의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46년차 연기 경력의 김해숙은 '국민엄마'로 불리는 자애로운 어머니를 대표하는 동시에 여전히 관능적이고 매혹적인 배우로서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로 깊은 인상을 남겨왔다. 이번 영화에서 섬마을 까막눈 엄니 '순옥'을 연기한 김해숙은 투박하지만 따뜻한 어머니상으로 또 한 번 최고의 연기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사형수가 된 아들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 하는 애달픈 엄마로 열연을 펼친 김해숙은 사고뭉치 아들 '기강' 역의 손호준과 완벽한 엄마와 아들로 변신, 관객들을 미소 짓고 눈물짓게 만들 것이다.

사형수가 된 아들, 기강 | 손호준

"엄니, 두고 보시오. 아들 꼭 성공하네"

2019년 대세 손호준이 예능, 드라마에 이어 스크린 접수를 예고한다. 새해부터 tvN 예능 [커피프렌즈]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그는 연이어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에서 철부지 백수 아들이자 오빠 김영수 역으로 대선배 김혜자와 함께 현실남매를 찰떡같이 소화해내며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매회 호감도를 수직 상승시키며 대세 배우의 저력을 입증했다. 이번 영화에서는 세상의 비난을 받는 사형수 캐릭터로 과감한 연기변신과 역대급 열연을 예고한다. 드라마틱한 삶의 주인공을 진정성 있는 연기로 소화해낸 손호준은 국민배우 김해숙과 단짠 케미를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순옥의 착하고 짠한 딸, 기순 | 남보라

"엄니는 사고 쳐도 오빠만 귀한지 안당께"

영화 <써니>에서 귀엽고 앳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남보라는 이후 영화, 드라마, 예능 등 꾸준히 활동하며 탄탄한 연기력과 상큼한 매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배우. 이번 영화에서는 극중 기강 역의 소호준과 티격태격하는 현실남매로 극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 양 갈래로 땋은 머리의 여고생부터 시간이 흘러 어엿한 성년의 모습까지 다양하게 선보이며, 가족들에게 무거운 짐을 지운 오빠에 대한 원망이나 오빠만 걱정하는 엄니에 대한 서운함 보다는 가족의 편에서 힘이 되는 심성 고운 캐릭터로 활약한다.

기강의 감방 식구, 진영 | 박원상

"괜찮아…어머니는 다 용서하시니까"

소탈한 소시민에서 강렬한 악역까지 언제나 맡은 배역에 충실한 배우로 매 작품에서 인상적인 캐릭터로 극의 몰입을 이끄는 베테랑 배우.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그가 이번 영화에서는 다양한 인간 군상의 집합소인 교도소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다른 수감자들과 충돌하는 기강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인물을 연기한다. 그의 절제된 연기로 완성된 사형수 캐릭터는 영화의 핵심적인 메시지를 전하는 주요한 인물로 등장하는 장면마다 깊은 여운을 선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