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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병팔이(그냥 부르는애칭)가 나중에 말을 할 나이가 돼서, 두 눈 말똥말똥 뜨고서 '아빤 뭐하는
사람이야?'하고 물을 때... 그놈을 들쳐업고 비디오 가게로 달려가 '이게 내가 만든 영화다...어, 열개가
다 나갔네!' 하며 섭섭하게 돌아오는, 훌륭한 아빠가 되어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 -내가 영화를 하는
이유를 묻는다면...
"목숨을 걸면, 희열을 드리지요" -2003년 봄, 주연배우들에게 건내 준 시나리오에
"힘들어도 열심히 연습해줘~ 그렇게 힘들어하면 영화 속에서 춤추며 행복해하는 풍식과 연화는 다 거짓말이잖아..."
-2003년 여름, 춤 연습에 힘들어하는 배우들에게
"첫 촬영 전날 대관령 목장으로 다른 주, 조연 배우들을 다 불러 모아 예배를 봤습니다. 한국 영화판에서
촬영전날 감독과 배우들이 예배를 본 건 우리가 처음일 거란 생각이 듭니다. 우리 영화 촬영 순조롭게 진행되게
해 달라고 기도 했습니다. " -2003년 가을, 첫 촬영을 끝내고
"지금부터 바람의 전설 마지막 촬영을 시작하겠습니다. 호응 안 좋으면 다음주부터 바로 보충촬영 들어 가겠습니다"
-2004년 겨울, 마지막 촬영을 시작하면서
"관객 여러분... 우리 영화와 한 곡 추시겠습니까? " -그리고 2004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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