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속에 왠 인어의 등장?
다름아닌 영화<후아유>(디엔딩닷컴 제작, 최호 감독) 속에서 인어쇼를 연습하는 이나영의 모습이다.

영화<후아유>는 요즘 20代젊은이들의 꿈과 사랑을 꾸밈없이 보여주는 20代감성의 멜로영화이다. <후아유>에서 여주인공 이나영은 수족관다이버로 분하고, 남주인공 조승우는 벤쳐회사의 게임기획자로 분하게 된다.

이날 촬영분은 둘의 인상깊은 첫만남씬으로, 우연한 만남이 의도적인 만남으로 바뀌게 된다는 설정이 흥미롭다. '후아유' 채팅게임의 파트너인 인주(이나영분)를 찾아와서 형태(조승우분)가 인터뷰한 후, 인주의 요청에 따라 인어쇼를 찍어준다. 인주는 인어쇼를 하는 가운데, 탈진하고... 형태는 이런 인주의 강한 첫인상을 보고, 더욱 호기심을 느끼게 된다. 형태는 인주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하고, 둘의 관계는 시작된다.

이 날 촬영은 수족관다이버 역할을 위해 고된 훈련을 거쳤던 이나영이 가장 힘든 연기를 해야하는 날이었다. 스노클을 쓰지 않고 연기하라는 감독의 즉흥 요청에도, 이나영은 앞이 잘 안보여서 암벽에 부딪힐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속에서 훌륭하게 인어쇼연기를 해냈다.

이나영의 몸을 던진 인어쇼연기에, 이를 디지털카메라로 찍는 연기를 하게 된 조승우도 큐사인이 들어가기 전까지 수없이 액션을 점검해서, 실수가 없도록 했다.

한층 성숙하여 영화배우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이나영과 치밀하면서도 신중한 멜로연기를 보이고 있는 조승우, 이나영 커플이 엮어낼 영화<후아유>.. 인어쇼를 하는 이나영과 그녀를 찍는 조승우라는 색다른 설정과 장면이 영화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영화 <후아유>는 지난 10월 6일에 크랭크인해서 현재 촬영이 20% 진행된 상태이고, 12월 중에 촬영 종료하여, 약 두 달간의 후반작업을 마친 후 내년(2002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보도자료 : 디엔딩닷컴)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