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딩드레스
 


2010, 드라마, 109분, 전체관람가

제 작 : 로드픽쳐스
제 작 : 최선중 l 프로듀서 : 한결
감 독 : 권형진 l 각 본 : 유영아
촬 영 : 백동현 l 조 명 : 박건우
미 술 : 이대훈 l 편 집 : 박곡지
음 악 : 목영진 l 동시녹음 : 정군
배 급 : 싸이더스FNH ...more

2010년 1월 14일(목) 개봉
홈페이지 wedding-dress.kr

 

출 연
고운 :: 송윤아
소라 :: 김향기
정운 :: 김명국
지혜 :: 전미선
여운 :: 김예령
미자 :: 김여진
지훈 :: 이기우


= 시놉시스 =

- 가슴 뭉클한 이별선물... [웨딩드레스]

미안해, 우리 아가..
엄마가 먼저 가서, 너무 미안해.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보물 소라,
엄마는 소라한테 해주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비 오는 날, 우산 잊고 가도 젖지 않게 엄마가 데리러 갈게
우리 소라 좋아하는 갈비도 매일 매일 사 줄게
게임기랑 눈이 환해지는 큰 텔레비전도 사 줄게
친구랑 싸우면 엄마가 멋있는 생일파티 열어 줄 테니, 화해해
멋지게 발레 하는 우리 소라 공연도 찾아 갈게
또, 소풍 가는 날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김밥도 싸 줄게

엄마는 아직 못해준 게 너무 많아
저렇게 쉬운 일인데 아무것도 해준 게 없다
진작 잘해줄 걸 엄마는 소라가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데
왜 여태 아무것도 못해줬을까…

그런데,
소라야, 엄마가 시간이 없대
엄마가 곧 아빠한테 가야한대.

소라를 위해 만든 단 한 벌뿐인 웨딩드레스,
이걸 입은 소라모습 꼭 보고 싶었는데…

아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신부가 된 우리 소라랑 함께 하지 못해서
엄마가 너무 미안해.

사랑한다. 소라야.

 

 

감 독 : 권형진

'웨딩드레스'의 시나리오를 처음 읽은 것은 2007년 여름이었다.
돌아보니 분주하게 움직인 것 같기는 한데, 나는 무얼 했나 하는 생각도 든다. 제작은 최선중 대표가 했고, 시나리오는 유영아 작가가 썼고, 연기는 송윤아, 김향기 등 배우들이 했고, 촬영은 백동현감독이 했고, 조명은 박종환감독, 편집은 박곡지, 정진희 기사가.... 나는 구경만 하며 따라온 느낌이다. 착한 배우와 착한 스텝이 물 흐르듯 오늘에 이른, 내가 한 일은 없는 것 같은데도 행복했던 영화. 칭찬하기 바빴고, 감사하느라 시간 다 지나간 영화. '웨딩드레스'는 그런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를 촬영하며 내가 한 일이 없다고 생각되는 것은 송윤아, 김향기 두 배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상대 배우와 감독과 스텝들을 배려하며 연기하는 배우가 또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 송윤아씨가 나온 전 작품 <시크릿>에서 조감독을 하고, 우리영화에서 제작실장을 담당한 '홍용수'실장의 말로는 <시크릿> 때도 스텝들이 송윤아씨의 배려심에 놀라 했었단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 정말 입이 닳도록 칭찬하고 싶은 배우다.

김향기는 또 어떤가! 감정을, 계산을, 순발력을 어찌 그리도 능수능란 하게 펼친단 말인가. 10살 어린이라고 믿기 힘들다. 새벽까지 촬영을 해도, 배가 아파도, 어른도 힘들 만한 상황에서도 항상 웃으며 최선을 다하는 김향기와 일하게 된 것을 감히 영광이라고 말하고 싶다.

'<호로비츠를 위하여> 후반부에 신의재 군과 싸우는 엄정화' 장면은 '감독 엄정화'인 장면이라고 말했던 기억이 난다. 상대배우에 대한 배려! 그때도 참 놀라고, 고마웠는데, 이번에는 송윤아, 김향기 두 배우의 호흡이 그러했다. 나는 그저 모니터를 보면서 감탄만 하고 있었다. 송윤아씨는 자신을 '김향기 양에게 묻어 갔다'고 겸손히 표현 하지만, 두 배우의 호흡은 참 예쁘고 고마웠다.

함께 울고, 함께 웃었던 행복했던 영화, 웨딩드레스.
가장 더운 여름날 촬영을 하면서도 나는 그 끈적임을 즐겼던 것 같다.
선한 사람들과 일하는 즐거움.
영화가 저절로 만들어지는 것 같은 기분.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
참 고맙다.

- 1988년 세종대학교 영문과 졸업
- 1994년 동국대학교 영화과 대학원 졸업

[Filmography]

2009년 [웨딩드레스] 감독
2006년 [호로비츠를 위하여] 감독
2001년 인터넷 영화 [MOB2025] 감독
1992년~1999년 삼성전자, 신세계 레코드 등 다수의 CF 및 200여편의 뮤직비디오 연출
1992년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유하 감독) 조감독
1990년 [나는 날마다 일어선다](강우석 감독) 조감독
1989년 [물의 나라](유영진 감독) 조감독

[수상경력]
2007년 제 44회 대종상영화제 신인감독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