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감 독 : 김진열 KIM Jin-yeoul

"김종분의 삶은 우리시대 어머니들의 자화상이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 할머니 세대의 삶을 듣다 보면
그녀들의 삶이 지금 우리와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1998년 여성장애인의 결혼생활을 기록한 <여성장애인 김진옥씨의 결혼이야기>(1999)로 다큐멘터리 작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적 다큐멘터리인 <땅, 밥 만들기>(2000), 한국전쟁 당시 여성 빨치산이었던 박순자 선생을 기록한 <잊혀진 여전사>(2004), 첫 다큐의 후일담 격인 <진옥언니 학교 가다>(2007),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의 진상규명 활동을 기록한 <나쁜 나라>(2015)를 연출했다. <왕십리 김종분> 다큐멘터리 작업은2020년 봄부터 시작했다. 왕십리에서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노점을 하고 있는 '김종분'의 삶을 기록하는 시간은 삶을,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를 느끼고 깨닫게 해주었다. 그는 20여 년 전 다큐멘터리 작업을 처음 시작하던 그때, 사회적 관심에서 벗어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겠다던 그 마음으로, 사회적 약자들의 삶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작업자로 앞으로도 꾸준하게 작업하려 한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