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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홍의정

"끔찍한 사건에 집중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을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사회의 관계와 태도에 집중하는 이야기"

SF 단편 영화 <서식지>로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홍의정 감독은 <소리도 없이>로 첫 장편 영화에 출사표를 던진다. "'인간은 선과 악이 모호한 환경 속에서 각자의 생존을 위해 변화한다'는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고 싶었다"라고 기획 의도를 밝힌 홍의정 감독. 계획도 없이 유괴범이 된 '태인'과 '창복'이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내세워 지금까지와는 사뭇 다른 범죄 영화 <소리도 없이>를 탄생시켰다. 참신한 캐릭터와 소재, 장르를 전복시키는 유니크한 미장센이 더해진 <소리도 없이>는 지난 2016년 베니스국제영화제의 '비엔날레 컬리지 시네마 TOP 12'에 선정되어 제작 단계 전부터 영화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무겁고 쉽지 않은 소재이지만 일상적이고 가벼운 톤으로 풀어내 주제를 쉽게 전달하고자 한 홍의정 감독은 범죄라는 소재와 상반되는 비비드한 색감을 가미해 끔찍한 사건과 대비되는 아이러니함을 통해 관객들에게 영화에 대한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