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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박훈정

"기존 범죄영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 구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

<부당거래>, <악마를 보았다>의 각본, <신세계>, <대호>의 연출까지 박훈정 감독은 숨 쉴 틈 없이 뻗어나가는 스토리에 강한 개성과 욕망을 지닌 캐릭터들의 관계를 탁월하게 그리며 대한민국 최고의 스토리텔러로 손 꼽혀 왔다. 특히 <신세계>는 본 국제스릴러 영화제, 시체스 영화제 등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을 거둔 것은 물론 관객 수 약 460만 명을 동원하며 평단과 관객 모두를 만족시킨 한국 범죄 영화 불후의 마스터피스로 등극했다. 그리고 박훈정 감독의 2017년 신작 <브이아이피>는 캐릭터들간의 욕망과 긴장 관계를 집요하게 그려냈던 박훈정 감독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은, 진짜 감독 박훈정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는 영화가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전작 <부당거래>와 <신세계>가 경찰, 검찰 그리고 범죄집단 등 개별적 조직들의 정치를 그린 이야기였다면 <브이아이피>는 세계를 확장한 국가 간 이해관계 속 정치를 다루고 있다. "기존 범죄 영화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복합적 구도의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는 박훈정 감독은 남북 분단이라는 대한민국 현실 속에서 그 답을 찾았다. 국가도 법도 통제할 수 없는 북에서 온 VIP와 그를 확보하려는 대한민국 국정원과 경찰, 북한의 보안성, 미국의 CIA의 숨 막히는 대립이 첨예하게 펼쳐지며 끝까지 놓칠 수 없는 긴장과 스릴을 자아낸다. 박훈정 감독 특유의 집요하고 힘 있는 연출로 완성된 <브이아이피>는 새로운 영화에 목 말라 있는 관객들의 기대를 완벽히 채워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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