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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의심하는 형사 '우중식'

"어디다 숨겼어? 네가 죽인 와이프"

믿고 보는 베테랑 배우 '김상경'

최근 <궁합>, <1급기밀> 등을 통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김상경이 <사라진 밤>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찾는다. <살인의 추억> 출연 이후 수많은 형사 역할을 제안 받고, 실제 연기해온 김상경. 하지만 이번 <사라진 밤>의 형사 중식은 묵직한 존재감을 보였던 최근작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살짝 나사가 풀린 듯한' 인물이다.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해나가는 형사 캐릭터로 어떻게 하면 무겁지 않게 재미있게 극을 끌고 갈까"를 고민했다는 그의 말처럼 이번 <사라진 밤>에서 김상경이 보여줄 색다른 모습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완전범죄를 계획한 남편 '박진한'

"분명 죽였는데, 그녀가 살아있다"

소름 돋는 메소드 연기 '김강우'

매 작품 소름 돋는 메소드 연기로 광기 어린 인물들을 완벽하게 소화해온 김강우. 그가 <사라진 밤>에서 단 하룻밤 사이에 완전범죄에 성공한 살인자이자 아내의 시체를 빼돌린 용의자, 그리고 자신이 죽인 아내로부터 협박을 받으며 무너지는 인물 진한으로 분해 놀라운 열연을 선보인다. "영화 속 감정을 이끌어가는 인물인 진한을 보고 관객들이 악역일 것 같은 인물에게 연민을 느끼게 되는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한 그의 말처럼 김강우의 역대급 연기를 보는 즐거움이 <사라진 밤>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사체보관실에서 흔적 없이 사라진 아내 '윤설희'

"내가 정말 죽었다고 생각해?"

미스터리한 캐릭터로 파격변신 '김희애'

영화, 드라마를 섭렵하며 대한민국 여성들의 워너비로 자리잡은 김희애가 <사라진 밤>에서 차갑고 베일에 싸인 여인 설희 역으로 파격적인 변신에 나선다. 극 중 살해당한 후 사라지면서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인 설희는 짧은 등장시간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임팩트를 남긴다. 김희애는 "끝까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에 끌렸고, 배우로서 '설희'처럼 미스터리하면서도 매력적인 역할을 꼭 해보고 싶었다"며 적은 분량임에도 흔쾌히 출연을 결심해 <사라진 밤>의 탄탄한 배우진을 완성시켰다. 매씬 아껴가며 촬영에 임했을 정도로 이번 작품에 애정을 쏟은 그녀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