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 집 3Iron
 


2004, 드라마, 85분, 15세 관람가

제 작 : 김기덕필름, 해피넷 픽쳐스, 씨네클릭 아시아
제 작 : 김기덕 l 프로듀서 : 강영구
각본/감독 : 김기덕
촬 영(D.O.P) : 장성백
미 술 : 강창길 l 편 집 : 김기덕
음 악 : 슬비안 l 동시녹음 : 정진욱
배 급 : 청어람㈜ ...more

2004년 10월 15일(금) 개봉
홈페이지 www.binjip.co.kr
제61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수상!

 

출 연
선화 역 : 이승연
태석 역 :
남편 역 : 권혁호


= 시놉시스 =

- 비어있는 가슴, 비워진 사랑, 그리고 … [빈 집]


빈 집에 갇힌 여자와 빈 집을 여는 남자
 

태석은 오토바이를 타고 집집을 돌며 열쇠구멍에 전단지를 붙인다. 그리고 오랫동안 전단지가 떨어져 나가지 않은 집을 열고 들어가 얼마간을 살고 나온다. 그렇게 살아가고 있던 태석은 어느 한 빈 집에서 멍투성이의 한 여자를 만난다. 남편의 집착과 소유욕 때문에 피폐해지고 망가진 채로 유령처럼 살아가는 여자 선화. 하지만 태석은 그녀를 남겨둔 채 서둘러 집을 빠져 나온다.

그러나 자신을 데려가 주길 바라는 것 같던 선화의 공허한 눈빛을 떨쳐버릴 수가 없는 태석은 다시 그녀의 빈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그곳에서 태석은 남편의 강제적인 탐닉에 몸부림치며 괴로워하는 선화를 보고야 만다. 참을 수 없는 광경 앞에 태석은 그만 손에 잡힌 3번 아이언 골프채를 휘둘러 선화를 구해 도망친다.

태석이 그래왔던 것처럼 함께 전단지를 붙이고 빈집을 찾아 들며 지내는 두 사람. 새로 들르는 집마다 마치 늘 살아왔던 것처럼 남의 빈집에서 밥을 지어먹고 청소를 하고 망가진 물건들을 고쳐놓는 태석을 보며 선화는 처음으로 자신이 비어있지 않은 집에 있는 것 같은 따스함을 느낀다. 태석 역시 자연스럽게 자신과 함께 하며 조금씩 웃음을 찾아가는 선화를 보며 그녀에게 점점 끌리게 된다. 액체가 섞이듯 어느 사이엔가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을 느끼게 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사랑을 확인하게 된다.

그런 어느 날, 우연히 찾아 든 빈 집에서 싸늘히 버려진 노인의 시체를 발견하게 된 두 사람은 정성껏 장례를 치러주고 남겨진 빈 집에서 행복한 시간을 꿈꾼다. 그러나 노인의 아들이 들이닥치고 두 사람은 경찰에 연행된다. 선화는 남편에 손에 이끌려 집으로 끌려가고 태석은 감옥에 갇히게 된다. 다시 빈집을 지키며 태석이 나오기만을 기다리는 선화. 감옥에서 나온 태석은 남편의 집으로 선화를 다시 찾아오고, 유령연습으로 남의 눈에 띄지 않는 법을 터득한 태석과 선화 그리고 남편의 특별한 동거가 시작된다.


 

각본/감독 - 김기덕 Kim Ki Duk

우리는 누구나 빈집이다

굳게 잠겨진 내 자물쇠를 누군가 열고 들어와
나를 해방시켜 주기를 간절히 기다리는……

그러던 어느 날
유령 같은 한 남자가 나타나 나의 자물쇠를 풀고 나를 데려 간다
2004년 오늘, 난 무작정 그 남자를 믿고 따라간다
새로운 운명을 위해 …… 2004년 7월 김기덕 ...Director's Q&A

'해병대 하사와 거리의 미술가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의 비주류 감독', '파격적이다 못해 지독한 소재들', '악몽 같은 현실의 판타지화', '저 예산, 최단기간 작업으로 유명한 감독', '그의 영화에 쏟아지는 국내의 혹평과 해외의 찬탄이 불러 일으키는 갖가지 추측과 의심들'… 김기덕 감독을 설명할 때 공공연하게 쓰이는 말들이다. 너무도 독특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세계로 인해 그 자신과 그의 작품 모두 늘 논란의 중심에 던져져 왔다. 몇몇은 그와 너무도 깊은 사랑에 빠졌고, 몇몇은 그를 경멸하기로 결심했으며 또 몇몇은 이러한 논쟁들 속에서 중언부언했다.

그는 남들이 '네'라고 할 때 '아니오'라고 답하는 작가가 아니다.

김기덕 감독은 무조건 남들과 반대로 달리는 청개구리 작가가 아니다. 평범함에서 비껴난 남다른 시선, 다른 사람들은 그저 지나쳐 버릴만한 것들을 흘려 보내지 않는 타고난 점착력 같은 것들이 이 특이한 감독을 별종으로 보이게 한다. 누구 못지 않게 인생과 사랑에 집착하면서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은유 대신 냉정하고 끔찍한 직유를 내뿜는 소재들을 선택하는 김기덕 감독에게 사람들은 잔인하다고도 한다. 하지만 김기덕 감독은 모두들 당연하다고 주장하는 것에 '정말 그렇다고 생각하는가'라는 화두를 대답으로 품고 죽비로 내려치듯 그의 영화로 사람들을 후려치는 것뿐이다. 어쩌면 그래서 이번에도 김기덕 감독은 흔들림 없이 이 영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작업을 마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대답을 찾는 작가이기 때문이다.

[프로필]
1960년 경북 출생
1990년 시나리오 작가 협회 영상작가 수료
1990년-1993년 프랑스에서 서양화 작업
1993년 각본 [화가와 사형수] 시나리오 작가 협회 3회 창작상 수상
1994년 각본 [이중노출]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대상
1995년 각본 [무단횡단] 영화진흥공사 시나리오 공모 대상
1996년 영화 [악어]로 감독 데뷔
1996년 [악어] 스웨덴 국제 영화제 초청
1997년 [야생동물보호구역] 미술, 각본, 감독
1998년 영화진흥공사 지원대상작 [파란대문] 미술, 각본, 감독
1998년 제17회 벤쿠버 국제 영화제 [야생동물보호구역] 초청
1999년 호주 누사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월드시네마상'[파란 대문]수상
2000년 [섬] 각본, 감독
2000년 [실제상황] 각본, 감독
2001년 [수취인 불명] 각본, 미술, 감독
2001년 [나쁜 남자] 각본, 감독
2002년 2. [나쁜 남자] 전국관객 70만명 돌파
2002년 베를린 국제 영화제 [나쁜 남자] 초청
2002년 제16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그랑프리 [나쁜 남자] 수상
2002년 [해안선] 각본, 감독
2002년 [해안선] 제7회 부산국제 영화제 개막작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각본, 감독
2004년 [사마리아] 각본, 감독
2004년 [빈 집] 각본/감독

[FILMOGRAPHY]
2004년 [빈 집] 각본/감독
2004년 [사마리아] 각본/감독, 54회 베를린 영화제 감독상 수상
2003년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 각본/감독/ 출연
2002년 [해안선] * 제52회 부산영화제 개막작
2002년 [해안선] * 제38회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
2002년 [나쁜 남자] * 제52회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 등
2002년 [나쁜 남자] * 제16회 후쿠오카 아시아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2001년 [수취인 불명] * 제58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 등
2000년 [실제상황] * 제26회 모스크바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 등
1999년 [섬] * 제57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 부분 초청 등
1999년 [섬] * 제 19회 브뤼셀 환타스틱 영화제 그랑프리 수상
1998년 [파란대문] * 제49회 베를린 영화제 초청 (파노라마 부분) 등
1997년 [야생동물보호구역] * 제17회 뱅쿠버 영화제 초청 등
1996년 [악어] * 제12회 우메아 영화제 초청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