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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 정비공 '엄우철'

"작업 중에 다쳤는데, 사비로 치료비를 충당했어요.
산재 처리를 하면 정말 그 회사 이미지가 나빠지는 건가요?"

지하철과 관련된 여러 분야의 직무 중
가장 핵심인 '열차가 달리게 하는' 부분을 책임지는 열차 정비공.

기관사 '정철'

"기관사는 외주화 바람에도 끄떡없을 줄 알았는데,
무인화가 우릴 기다리고 있었죠."

2인 승무가 1인 승무로 바뀐 뒤
종종 터널에 부딪히는 악몽을 꾸는 베테랑 기관사.

청소노동자 '정영희'

"처음에는 청소 일한다는 말을 잘 못 했는데,
이제는 자부심을 갖고 일해요.
직고용만 되면 참 좋을 텐데."

비 오듯 쏟아지는 땀을 훔치며 승객들 사이를 비집고
역사의 청결을 책임지는 청소노동자.
자신이 맡은 구역이 깨끗하다는 칭찬을 받으면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