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무살 (Twenty)
 


2001, 에로/드라마, 94분
18세 관람가


감 독 : 신정균
제 작 : 이금복 (인터 시네마)
프로듀서 : 김우윤
각 본 : 유동윤<여인천하><임꺽정>
촬 영 : 박승호 l 조 명 : 조길수
편 집 : 강명완
동시녹음 : 씨네사운드
조감독 : 권혁문

2001년 4월 21일 개봉
홈페이지 www.redmahu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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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오명주 역 : 이하나
황동우 역 : 서진원
장선호 역 : 채영웅
조 PD 역 : 이환지
김원섭 역 : 김형식
우연희 역 : 조미라
이문상 교수 역 : 현 석
전수아 역 : 박미향


= 시놉시스 =

- 어/느/소/녀/의/고/백 -
빨간 마후라, 그 후 4년. . . 명주 그녀에 의해,
21세기 version <스무살>로 새롭게 탄생한다 !!


"세상이 날 버렸어... 그들도... 가족도...
...세상 어디에도 사랑은 없었어."
성모럴이 무너지고 도덕불감증에 빠진
우리 사회의 현주소... 그 끝은 과연 어디인가?

샌드위치 인생 하나 - 어느 소녀의 고백

결손가정에서 자란 명주, 어린시절부터 강한 성적 호기심을 갖고 있던 그녀에게 학교에서의 성교육 시간 따위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앞뒤 상황을 생각할 겨를없이 마치 오래 전부터 예정 되었다는 듯이, 그녀는 폭주족 부랑아들과 어울려 다니며 불량소녀의 길을 걷게 된다.
어느날 그녀 앞에 갑자기 나타난 선호 그와의 만남을 통해 새로운 삶의 희망을 품게된 그녀는 새로이 시작하려 한다. 영화감독 지망생 선호는 명주에게 사랑을 빌미로, 자신의 친구를 상대로 포르노 비디오를 찍을 것을 요구한다. 잠시 망설이던 그녀는 난생 처음 느껴본 사랑에 이끌려 승낙을 해 버리고, 촬영에 열중하던 중 예기치 못한 명주엄마의 등장으로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고 이 사건으로 인해 머리를 깎인 명주는 가출을 하지만, 선호와의 연락은 끊겨 버리고, 둘의 인연은 여기서 끝난 듯 보였다.
몇 년후, 스무살이 된 명주와 선호는 유흥업소 접대부와 나이트 클럽 웨이터로 다시 만나게 된다. 선호는 명주에게 케이블TV 홈쇼핑 회사의 조PD를 소개시켜주고, 그들간에 이루어진 은밀한 거래 이후, 명주는 란제리 모델일을 하게 된다. 이로부터 명주를 상대로 한 선호와 조PD의 섹스행각이 이어지다, 얼마 후 명주의 임신 사실이 밝혀지자 중단이 된다. 선호와 조PD는 둘다 명주의 임신에 대해 전적으로 책임을 회피하고, 그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한 명주는 낙태 수술을 받는다. 몸도 마음도 완전히 만신창이가 된 명주 앞에, 어느날 소설가 지망생 동우가 나타나는데.

샌드위치 인생 둘 - 섹스 강박증 환자

소설가 지망생 동우는 대학강사로 일하는 대학동창 연희와 동거중이다. 그는 젊은 시절 사창가에서 성기가 작다고 놀림을 받은 충격으로, 성기왜소증. 조루증. 임포텐츠 등 각종 성적 콤플렉스에 시달리고 매사에 소심한 섹스 강박증 환자가 되었다.
자신에 비해 잘 나가는 연희에게 늘 기죽어 살던 동우는 우연히 명주를 알게되고, 그녀에게 강렬한 욕망을 느끼지만 겉으로는 순수한 관계를 유지한다. 그러나 명주 자취방의 정전을 기회로 바라던 그녀와 첫 관계를 가지게 되고, 이를 시작으로 동우는 연희를 속이며 명주와의 성적 유희에 빠져든다.
그러던 중, 동우는 연희가 자신의 박사학위 논문심사 담당 이 교수와 관계를 맺는 현장을 목격하게 되면서, 연희와의 동거생활을 청산하고 명주와의 새 출발을 다짐한다.

샌드위치 인생 셋
- 섹스로 내 인생의 모든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요...단 사랑만 빼고요.

동우는 명주와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에 부풀지만 그것도 잠시뿐 그 희망은 점차 사그라 들게 된다. 그리고 이들의 삶에 오로지 명주에 대한 성적 욕망으로 가득찬 선호, 조PD, 원섭이 본심을 숨긴채 끼어든다.
명주와 관계를 맺을 기회만을 엿보고 있던 이들은, 동우가 장편소설을 마무리하기 위해 집을 비우고 산속 암자로 들어가자 본격적으로 시커먼 속을 드러낸다. 이들은 번갈아 명주의 집을 드나들며 그녀와 섹스행각을 벌이는데, 그녀는 무의지를 보이며 아무런 반감 없이 그들을 모두 받아들인다.
한편, 선호는 그 와중에 명주의 침실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여 명주와 그녀를 찾아드는 남자들과의 섹스행각을 촬영하고, 그 테잎을 청계천 업자에게 넘긴다.
그러던 어느날 그 동안 아슬아슬하게 서로를 지나치던 선호. 조PD. 원섭은 얼마간의 차이를 두고 명주의 집에 모이게 된다. 예상보다 빨리 원고를 완성하고 돌아온 동우와 마주친 이들은 환영파티를 위해 모였다고 둘러대며 위기를 넘긴다.
암자에서 돌아온 이후부터 명주에 대한 성욕이 시들해지는 것을 고민하던 동우는 친구인 원섭에게 고민을 털어놓게 된다. 동우의 고민을 들어주던 원섭은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다는 몰카 비디오를 구입해 같이 보기로 하는데 그 비디오는 다름아닌 선호가 업자에게 팔아넘긴 문제의 테잎이다..


 

감독/각본 - 신정균

“ 한국 영화계의 사실주의적 심미주의자 ”

<스무살>은 '삼양동 정육점'(1999)으로 영화계에 첫 발을 내딛은 신정균 감독이 만 1년만에 내놓은 야심작이다. 표현상의 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던 전작과는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표현하고자 했던 것을 모두 담아냈다는 것이 감독 자신의 평이다.
신감독은 본 영화에서 성모랄이 허물어진 사회 속에서 보여지는 10대들의 일탈과 기성 세대들의 타락상을, 등장 인물들의 삶에 투영시켜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위험수위에 도달해 있는 우리의 모순된 성도덕 의식을 삐딱하게 꼬집고 비판해 보려는 것이다.
평소 영화를 화개장터와 같은 곳이라고 일컫던 대로, 영화 곳곳에 솔직 담백하고 활기 넘치는 세상이 표현되고 있는데, 이는 우울한 소재와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이끌어내고 있다.

- <삼양동 정육점>(99)
- <스무살>(2001) 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