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애니메이션 전문 제작사인 주식회사 ㈜한신 코퍼레이션에서 4년여의 기간동안 기획·제작한 극장용 장편 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 (총감독 김덕호)의 개봉 일정이 오는 8월 11일로 최종 확정되었다.

<별주부 해로>는 브에나비스타 코리아(월트 디즈니 코리아)에서 배급을 담당하게 되며 이로써 <별주부 해로>는 국내 제작사가 기획·제작한 애니메이션을 월트 디즈니에서 배급하는 최초의 한국 애니메이션이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

이는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이 세계 최고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월트 디즈니로부터 인정받는 계기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가능성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 한층 높아진 위상을 증명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올 8월 11일 전국 80여개 극장에서 개봉하게 될 <별주부 해로>는 전래동화 '별주부전'을 새로운 시각으로 각색한 작품으로 용왕의 병을 고치기 위해 토끼의 간을 구하러 육지에 온 거북이 해로가 사냥꾼에게 부모를 잃고 친구들로부터 왕따를 당하는 토끼소녀 토레미를 만나지만 전래동화와는 그 전개가 다르다. 둘 사이에 우정이 쌓이면서 임무와 우정 사이에서의 갈등, 해적 상어들과의 전쟁, 마법의 숲에서 벌어지는 신나는 모험 등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밝고 화려한 색채의 화면에 담아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가족영화로 새롭게 탄생하여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장편 애니메이션 <별주부 해로>는 올 여름 애니메이션 메이저 배급사인 브에나비스타 코리아와 함께 2001년 하반기 이후에 개봉될 <원더풀 데이즈> <마리 이야기> <바리공주> 등의 흥행을 선도할 것을 기대해본다. (2001년 6월23일)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