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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 온 로큰롤 전도사'
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국내 펑크의 원조밴드 럭스에서 활동했던 베이스와 보컬의 이주현을 중심으로 기타와 보컬의 박종현, 드럼의 김희권으로 구성된 개러지록 밴드. 록 에너지의 근원을 찾기 위해 은하계를 떠돌던 중 2006년 지구에 불시착한 이들은, 우주의 로큰롤 복음을 전파하리라는 이념 하나로 밴드를 결성한다. 이른바 '초 탈진 로큰롤' 밴드라고 불리며 관객들을 로큰롤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이들은 단지 라이브에서 보여준 입소문만으로 홍대 인디 신 최고의 밴드로 등극,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 타임투 록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대한민국을 로큰롤 기운에 뒤덮이게 했다. 멈출 수 없이 폭발하는 록의 질주로 첫 정규앨범 'Noise on Fire'는 2009년 제6회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록 음반상을 받았고, 일본 클럽투어, 대만 최고의 록 페스티벌 Rock Taichung, 프랑스 최대규모의 음악 축제 '라페트드라뮤지크(La Fete de la Musique)등 해외의 초청공연으로 활동영역을 넓혀갔다. 현재 홍대 라이브 클럽에서 가장 파워풀한 공연을 펼치는 그들은 그런지, 사이키델릭, 개러지 등 어떤 장르에도 얽매이지 않은 독특한 음악과 무대매너로 관객들의 오감을 사로잡고 있다. 현재 루비살롱 레이블에서 탈퇴해 자체적으로 사랑과 로큰롤의 만남이라는 LOVEROCK 레이블을 설립, 록밴드 텔레파시와 함께 로큰롤의 복음 전파에 힘쓰고 있다.

로큰롤의 지배를 받기 위해 단 것을 섭취해야만 하는 이주현
보컬과 베이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담당하고 있는 리더 이주현. 한국 인디음악 신에서 빼놓을 수 없는 펑크밴드 '럭스'와 '게토밤즈'에서 활동하던 홍대 앞 전설의 기타리스트다. "남들이 뭐라 해도 음악을 위해 사는 지금이 즐겁다"고 말하는 진정한 록스타!

'종현 왕자'라 불리는 꽃미남이지만 무대에서는 사나이로 돌변하는 박종현
'기타모글리'의 카리스마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던 박종현. 그의 공연을 눈여겨본 이주현의 사탕발림 권유로 갤럭시 익스프레스에 합류하게 된다. 풋풋한 외모로 '종현 왕자'라 불리지만 강렬한 정통 샤우팅 창법과 자유분방한 기타 플레이로 관객을 사로잡으며 진정한 '로큰롤의 왕자'로 돌변한다.

'홍대 골방씬의 문제돌'
타바코쥬스 (Tobacco Juice)

2004년부터 홍대 바닥을 휩쓸고 다니며 술을 마신 나름 잔 뼈가 굵은 밴드 타바코쥬스. 인터넷 음악 동호회에서 만난 백승화(드럼), 권기욱(보컬)이 결성한 타바코쥬스는 기타리스트 성호림, 권영욱, 베이시스트 조퐈니를 영입, 정식 밴드가 된다. 멤버 전원이 헤비 스모커로, 담배를 많이 펴서 생기는 갈색 침을 뜻하는 약간은 더러운 팀 명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루비살롱 1호 밴드인 타바코쥬스는 굳이 따지자면 스카 펑크(Ska Funk)-자메이카 레게의 일종인 Ska 리듬과 펑크 록이 접목된 음악-밴드이다. 기타리스트 권영욱이 불현듯 내뱉는 개성 있는 리듬과 도대체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백승화의 독특한 가사는 노래만 들어도 타바코쥬스가 어떤 팀인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첫 정규앨범 제목인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 수록곡인 <담배를 끊어요> <낮술> <요다의 하루> 등 루저의 감성을 해학적으로 풀어내며,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갔다. "이제는 담배를 끊어요! 술은 입에 대지도 말아요!" 라고 노래하지만, 정작 영화의 반 이상을 술과 담배로 채운 그들. 술 마시고 공연 펑크내기, 회의를 싸움으로 만들기가 특기인 홍대 최고의 진상밴드로 불리지만, 그들의 최고 장점이자 단점인 '게으름'을 무기로 자신만의 독보적인 음악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다. 영화촬영이 끝난 이후 조퐈니의 탈퇴로 한번의 해체가 있었지만, 남은 음반을 재판하는 바람에 베이스 송학훈을 영입해 다시 합치게 되고, 현재 정규 2집 앨범 발매를 열혈 준비 중이다."우린 안될 거야, 아마"라고 툭 던진 한마디를 어느새 "우린 아주 잘된 거야"로 역전시킨 그들의 무한한 에너지가 2010년엔 어떠한 화제를 불러 모을지 기대를 모은다.

음악 열심히 안 할거라면서 1집 발매 공연에서 쪽팔리게 눈물 흘린 권기욱
타바코쥬스의 리더이자 보컬인 권영욱은 강렬한 보이스와 좀 특별한 행동으로 팀의 대표 캐릭터를 맡고 있다. 열심히 할 생각이 없다며 별생각 없이 뱉어낸 다소 뻔뻔한 한 마디는 그를 자고 일어나보니 대스타 '나루토 아저씨'로 만들었다. 가끔 개그맨인지 가수인지 헷갈릴 때도 있지만, 그의 쥐어짜는 듯한 거친 보컬은 타바코쥬스만의 독특한 음악색깔을 만들어 낸 일등 공신이다.

보컬 권기욱과는 피를 나눈 친동생이지만 술만 취하면 싸우는 권영욱
권기욱과는 친형제 사이로 권기욱이 입에 달고 다니던 '천재 기타리스트 동생'이다. 누가 형제 아니랄까 봐 쿵짝이 아주 잘 맞기도 하지만 오히려 너무 가까워 싸움에 이르는 일이 부지기수다. 술에 취해 막 나온 대사들과 욕설은 영화에서 다 뺐으면 좋겠다고 밝힌 보기와는 달리 나름 소심한 성격의 소유자. 칼칼한 목소리와 요즘 대세라는 날렵한 눈매가 돋보이는 매력남이다.

이름부터 남달라 발음에 몹시 유의해야 하는 조퐈니
아무도 믿지 않지만 자신은 캘리포니아 오렌지 농장에서 왔다고 우기는 베이시스트 조퐈니. 공연 없는 평일엔 야동을 보기를 즐겨 24인치 모니터와 PC를 새로 사들였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는 밴드 내 분위기 메이커. 영화 촬영이 끝난 후 고향인 캘리포니아로 돈을 벌러 간다며 팀을 탈퇴한 그는 여전히 타바코쥬스의 주변에서 맴돌고 있다.

별다른 캐릭터가 없어 영화 내내 중국말만 하는 중국유학파 성호림
중국 유학에서 돌아와 다시 팀에 합류하게 된 원년 멤버 기타리스트 성호림. 너무 평범한 탓에 다른 멤버들에 묻혀 특별한 캐릭터가 없는 관계로 한국말로 말하고 있는데도 중국어로 더빙 된다. 다른 밴드를 찾아 주겠다며 타바코쥬스에서 떠나라고 권유하는 리규영 사장의 말에도, 아직 타바코쥬스와 함께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도 지극히 평범하진 않은 인물이다.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주를 보이지만 정작 중요한 드럼은 못 치는 백승화
자타공인 드럼만 안되고 다른 건 다 되는 타바코쥬스의 드러머이다. 타바코쥬스만의 독특한 노랫말을 만든 장본인이지만, 멤버들에게 앨범 제목이 [쓰레기는 어디로 갈까요?]만 아니었다면 더 많이 팔렸을 거라며 구박을 받기도 한다. 자신의 재능을 살려 다큐멘터리로 큰일을 낸 그는 더 이상 드럼 실력에 구애 받지 않아도 될 만능 재주꾼으로 밴드 활동과 영화 작업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보석같이 반짝반짝 빛나는!
인천 록음악의 오아시스 루비살롱 (Ruby Sal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