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곤경에 처했다 I'm in Trouble!
 


2009, 코미디/로맨스, 98분
청소년 관람불가

제 작 : KAFA Films
프로듀서 : 송혁조
각본/감독 : 소상민
촬 영 : 오태석 l 조 명 : 류주형
미 술 : 박지현 l 편 집 : 김창주
음 악 : 박재서 l 동시녹음 : 김완동
배 급 : CJ엔터테인먼트 ...more

2009년 12월 10일(목) 개봉
blog.naver.com/kafafilms2

제14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 수상작
2010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초청작


 

출 연
선우 :: 민성욱
유나 :: 정지연
승규 :: 이승준
순애 :: 김주령


= 시놉시스 =

"니가 먹여살릴 거라고 말할 수도 없고, 시쓴다고 씨도 안먹힐 소리 하기도 좀…"
  명색은 경인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된 시인이나, 백수와 다를 바 없는 선우.
세 살 어린 여자친구 유나가 자기 아버지를 함께 보자고 제안한다.
그녀를 어떻게 먹여 살릴 지 답도 안 나오는 상황에다 내키지 않던 선우는
선배 승규형과 술로 밤을 지샌 후 결국 약속장소에 가지 못한다.
술 먹고 행패부리면 목을 따버린다고 했던 유나는 결국 그에게 이별을 통보한다.
어떻게든 그녀의 마음을 돌리고 싶어 무릎 꿇고 빌어도 보지만 그녀의 마음은 이미 멀어졌다.

"제 삶이 시였으면 좋겠지 제 시가 삶이 되긴 정말로 싫어요."
  억울하기도 하고,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하기 위해 선우는 유나가 있는 동해로 간다.
어렵사리 그녀와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지난 밤 모텔방에서 함께 술을 마셨던 다방녀가 선배 승규형과 함께 눈치도 없이 나타나는 바람에 재회는 깨지고 만다. 우울한 인생이 계속되던 어느 날, 승규형이 자기가 좋아하는 여인 순애를 소개시켜준다.
알바거리를 던져주며 함께 밥을 먹자는 순애.
1차는 2차로 이어지고, 선우는 그날 밤 술김에 그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아직 유나에 대한 마음이 완전히 접히지도 않았는데…
연상의 여인 순애의 적극적인 구애는 점점 선우를 궁지로 몰아넣는다.

 

 

감 독 : 소상민 / SO Sang-min

개인적으로 로맨틱한 영화들을 잘 견디지 못한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여러 시련과 난관을 극복하며 사랑을 완성해가는 아름다운 영화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 한켠이 따뜻해지지만 뭔가 세상의 저열한 부분들이, 밑바닥부터 증발해버리는 것 같은 허전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내가 특별히 더 저열한 인간이라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내 속을 내 감정을 내 욕망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믿음, 사랑, 신의 같은 고결한 인간적인 덕목들은 언제나 쉽게 깨질 것만 같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이런 유혹을 이겨내고 인간적 가치를 지켜낸다는 게 더 위대한 것이겠지만. 하지만 연약한 인간일 뿐인 나(혹은 우리)는 자주 유혹에 굴복하지 않았던가! 이런 인간적인 모습을 영화로 그려보고 싶었다. 그리고 이걸 보여주는 방법으로 나이에 비해 미숙한 한 남성의 감정의 복마전 같은 연애담을 택했다.

1977년 청주 출생. 대학에서 종교학을 전공했고, 이후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연출을 공부했다. 작품으로는 <쾌락원칙을 넘어서>(2006, 제 7회 전주 국제 영화제 단편 부문 출품), <남자의 조건>(2006), <성관계는 없다>(2007)가 있다. 이 세편의 단편은 '속이 넓으면 남자가 아니다'라는 하나의 구호로 묶일 수 있는 작품으로 감독이 생각하는 남자에 관한 연작의 형식을 띤다. <나는 곤경에 처했다!>(2009)는 단편에서 해왔던 작업의 연장선상에 있다.

[Filmography]

2009년 [나는 곤경에 처했다!] 연출
2007년 [성관계는 없다] super16mm/ 15min/ drama 연출
2006년 [쾌락원칙을 넘어서]DV/ 22min/ drama 연출
2006년 [남자의 조건]16mm/ 7min/ comedy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