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CAST =
|
민성욱('선우' 역)
"지구는 너희 같은 직장인들만 지키는 게 아니야!"
인생의 중요한 결정을 매번 술김에 날려버리는 남자. 자기가 뭘 잘못했는지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면서도 본의 아니게(?) 그의 선택은 늘 거꾸로 간다. 도덕적 윤리와 시인의 자유분방함
사이에 서 늘 결정적인 순간엔 한 발짝 물러나는 그 비겁함의 정체. 속물적이면서도 날카롭고 재치있는 그의 입담을
듣고 있노라면 우리도 모르는 사이 그에게 빠져있다. |
|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연극 중 하나인 <늘근 도둑 이야기>에 출연해 연극계에서
떠오르는 배우로 인정 받은 민성욱은 연극판에서 오랫동안 갈고 닦은 실력파 배우이다. 여균동 감독의 <비단
구두>에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았다.
출연작 : <비단 구두>(2005), < GP506 >(2007)
|
|
정지연('유나' 역)
"형은 날 사랑하지 않아. 형은 형만 사랑해, 됐어?"
선우보다 세 살 어리지만 대학졸업 후 직장에 취직하여 착실히 살아가는
평범한 20대. 남자가 꼭 먹여살려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그렇게 큰 걸 바라지도 않는다. 다만, 남친 선우에게
가장 못마땅한 건 그놈의 술이다. 아무리 말해도 고쳐지지 않는 선우를 보며 속을 태우던 그녀는 선우와의 관계에
근본적인 회의가 들기 시작한다. 그러나 막상 그의 약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손을 잡아주고 싶어한다. |
|
전문 연기자가 아닌 정지연은 영상원에서 연출을 전공했고 자신이 찍은 단편
영화가 베를린과 부산 영화제에 초청될 정도로 촉망 받는 감독이다. 이렇게 연기와 연출을 병행하는 정지연은
단편 영화들에서 매우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주었고, 이번에 처음으로 장편 영화에 도전했다.
출연작 : <동결>(2008) / 연출작: <봄에 피어나다>(2008)
|
|
이승준('승규' 역)
"당장 좋아진다고 해봐라 또 똑같지. 넌 여자한테 무조건 나쁜 놈이야"
박사과정에 있는 선우의 절친한 선배. 먹여주고 재워주고, 공부한다면
뒷바라지까지 해주겠다는 든든한 아군이다. 그러나 자유분방한 시인 선우 곁에 있는 유나가, 그는 내심 못마땅하다.
칸트 윤리학에서 튀어나온 것처럼 너무나 바른 소녀인 그녀가 선우와 어울리지 않는다고 믿기 때문. 사랑하는 여자가
있어도, 모르는 여자와 섹스를 즐길 수 있는 남자. |
|
연극과 영화 광고 출연을 오가며 많은 경력을 쌓은 이승준은 연극계에서는
이미 인지도 있는 배우이다. 중년의 주부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은 <민들레 바람 되어>라는 연극에서 주연을
맡았던 이승준은 전달력이 매우 좋은 베테랑 연기자이다. 또한 다수의 영화에도 출연했다.
출연작 :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7), <엄마가 없다>(2008), <핸드폰>(2009)
|
|
김주령('순애' 역)
"선우씨 이렇게 한 발짝 물러나고픈 비겁함의 정체는 뭐예요?"
승규가 좋아하는 여인. 출판사에서 근무한다. 사람들에 대한 친절이
온몸에 천성처럼 베어있지만 웬만해선 깊이 있게 자기 마음을 열지 않는다. 그런 그녀가 선우에게 반했다. 윤리적인
측면에서 옳지 않은 선택 때문에 갈등하는 선우와 달리, 세상엔 순수한 사랑도 많지만 우린 아니라서 좋다며 욕망
자체를 즐기는 여자. |
|
춘향 선발대회에서 입상하며 연예계에 데뷔한 김주령은 그동안 많은 연극과
영화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경력을 쌓았다. 또한 매력적인 목소리로 성우로도 활동한 그녀의 다재다능함은 개성
넘치는 연기로 빛을 발한다. 이번 영화에서도 가장 독특한 캐릭터를 소화한 그녀는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보여주었다.
출연작 : <살인의 추억>(2003), <미스터 주부 퀴즈왕>(2005), <살결>(2007),
<멋진 하루>(2008)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