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 올드 힙합 키드 Too Old HipHop Kid
 


2011,다큐멘터리,97분,12세관람가

제 작 : 미상
제 작 : 정대건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촬영/편집 : 정대건
음 악 : 이용진, 광석
사운드믹싱 : 김강오
배 급 : 시네마달 ...more

2012년 9월 13일(목) 개봉
blog.naver.com/hiphop_kid

 

출 연


About MovieHot Issue


2011 제 37회 서울독립영화제 - 우수 작품상 & 관객상
2012 제 12회 인디다큐페스티발 - 관객상
2012 제 5회 KT&G 상상마당시네마 음악영화제
2012 제 14회 정동진독립영화제
2012 제 8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2012 제 9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아프니까 청춘이다? 우린 행복하고 싶다!
꿈과 현실 사이에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는 풋풋한 위로!
공감 100% 청춘 다큐
 

'공감 100% 청춘 다큐'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는 <투 올드 힙합 키드>는 미래에 대한 불안함을 안고 현실을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고민을 가감 없이 담아낸 다큐멘터리. 한 때 래퍼를 꿈꾸었지만 지금은 영화감독을 꿈꾸는 감독 스스로의 고민을 바탕으로, 래퍼로, 공무원 준비생으로, 대학원생으로, 회계사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청춘'이라는 소재는 영화는 물론, 다양한 매체에서 무수히 많이 다뤄진 것이 사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뜨거운 열정과 패기로 꿈을 향해 달려가는 열혈청춘(熱血靑春)의 모습에서부터, 기성세대에 대한 반항과 현재 사회에 대한 불만으로 점철된 반항아 이미지, 예민한 감성으로 자그마한 자극에도 부서질 듯한 불안한 모습 등이 기존 매체에서 주로 보여주었던 '청춘'의 이미지들이다. 최근에는 '88만원 세대'로 통칭되는 20대 담론이 확산되면서, 20대 스스로의 우울한 자화상이 담긴 작품들, 그리고 '88만원 세대'로 살아갈 수 밖에 없도록 시스템화된 현재 사회에 대한 비판적 시선이 담긴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서울독립영화제에서의 첫 상영 당시 우수작품상과 관객상을 동시 수상함은 물론, 인디다큐페스티발에서도 관객상을 수상하는 등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것은 <투 올드 힙합 키드>가 획일화된 '청춘'의 모습에서 벗어나, 20대들의 실제 모습과 가장 맞닿아 있기 때문. '난 음악을 사랑해. 하지만 돈도 사랑해'라고 외치는 주인공 '지조'의 대사는 현재 20대들의 모습을 가장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으며, '꿈을 쫓는다고 해서, 불안한 삶을 좋아하는 사람이 어디 있어'라는 정대건 감독의 대사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청춘들의 모습을 그대로 드러낸다. 또한 '래퍼'라는 꿈을 함께 꾸었지만 각자의 가슴 속에 '힙합'이라는 열정을 지닌 채,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다양한 청춘군상들을 카메라에 담음으로써, '꿈을 이루기 위한 고난의 시간'이 중요한 것이라 아니라, 어떠한 형태로든 '행복을 추구하는 그 시간'이 가장 푸르른 시절이라는 단순한 명제를 되새기게 한다. 젊은이들에게는 앞으로의 삶에 대한 희망을, 중장년층에게는 깊이 묻어 두었던 꿈에 대한 위로를 얻는 '세대별 감상'이 가능한 것은 이러한 이유가 아닐까.


Indie - ROCK 씬에 <반드시 크게 들을 것>이 있다면,
Indie - HIPHOP 씬에는 <투 올드 힙합 키드>가 있다?
진정한 '힙합'이란 이런 것!
 

'아마 우린 안 될거야'라는 대사로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었던 CRAZY 로큐멘터리 <반드시 크게 들을 것> (연출 백승화┃출연 갤럭시 익스프레스, 타바코 주스┃2009년작)이 인디밴드들의 리얼한 세계를 보여주었다면, 2012년에는 <투 올드 힙합 키드>가 언더그라운드 힙합 씬을 생생하게 보여줄 예정.

현재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허클베리 피, JJK, 투게더 브라더스, DJ 샤이닝 스톤이 주인공으로 등장할 뿐 아니라, 타이거 JK, 가리온, 바스코 등이 까메오로 출연하여 힙합 팬들을 설레게 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홍대 클럽에서의 공연, 길거리 공연, 프리스타일 랩 배틀 장면들은 물론, 실제 어떻게 곡을 만드는지, 어떤 과정을 통해 가사가 완성되는지, 앨범 녹음은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등 음악작업의 전반적인 과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힙합문화에 대한 관심이 없는 이들에게도 새로운 문화를 접하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보다 중요한 것은 <투 올드 힙합 키드>가 '힙합'이라는 음악장르에 대한 편견을 상쇄하고, 그것이 지닌 가치를 보다 넓은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다는 것. '힙합은 크게 마음 먹고, 끊임 없이 덤비고, 끝까지 싸우고, 결국에는 쟁취하는 것'이라는 주인공 'JJK'의 말은 힙합이 단순한 음악장르로서의 역할을 넘어, 삶을 대하는 하나의 태도임을 깨닫게 한다. 무대 대신 직장을 배경으로, 마이크 대신 카메라를 들고, 각자의 삶 속에서 새로운 열정을 쏟아 붓는 주인공들의 모습은 '힙합'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더욱 명확히 한다. 주류 매체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힙합 씬을 마주하게 함과 동시에, 힙합문화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선사하는 <투 올드 힙합 키드>는 힙합에 대한 애정이 없었다면 완성할 수 없었던(!) 진정한 '힙합 영화'이다.


재기 발랄한 나레이션, 주제를 응축한 랩 가사!
보는 재미에, 듣는 재미를 더 했다!
이것은 우리 모두의 BGM!
 

'힙합'을 소재로 한 영화인만큼, <투 올드 힙합 키드>에는 다양한 음악이 등장한다. 주인공인 허클베리 피, 투게더 브라더스, JJK, DJ 샤이닝 스톤의 음악을 비롯, 다양한 힙합 음악들이 영화를 보다 감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정대건 감독이 직접 작사한 자작 랩과 한 편의 랩 가사를 연상케 하는 재기 발랄한 나레이션들은 다큐멘터리 장르에 익숙치 않은 관객들 또한 쉽게 영화에 몰입할 수 있게 한다. 한 때 래퍼를 꿈꾸었던 리얼 '힙합키드'인 정대건 감독의 감각적 스타일이 녹아 있는 작품이 바로 <투 올드 힙합 키드>인 것!

어제도 새벽까지 촬영하고 밤새고 외박하고 / 엄마가 싫어하는 생활들이 반복돼
주홍이형의 웃는 얼굴이 날 반기고 / 촬영장비들로 어지럽혀진 내 방 풍경
일 년 전만해도 난 그저 취업 준비생 / 이제 완벽히 바뀌어버린 생활패턴
엄마와 누나가 출근한 시간 / 홀로 일어나 하루를 시작하는 나
하루 종일 편집해 엄마가 퇴근할 때까지 / 이런 생활들에 이제 익숙해져야겠지?
나 하루에도 수 십 번씩 스스로 되물어 / 너 정말 앞으로 이런 길을 갈 수 있겠어?
엄마가 차려놓은 밥상과 남긴 메모가 / 내 가슴을 아프게 해 이기적인 나
심장이 뛰는 삶 난 정말 행복하지만 / 솔직히 한편으론 불안하고 걱정돼

- '걱정돼' by 정대건 감독

영화감독이라는 새로운 꿈을 이뤄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안함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는 '걱정돼'에서 알 수 있듯, 주인공들의 심정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는 BGM들은 영화의 주제를 보다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수능 전까진 제대로 듣고, 보고, 말하지도 못하는 헬렌 켈러들. 대학을 졸업해도 여전히 듣고, 보고, 말하는 게 어려운 헬렌 켈러들'이라는 'Pish' (by 피노다인)의 가사는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제대로 알지 못 하는 현재 대한민국 청춘들의 삶을 연상케 하며, '죽긴 젊기에 미래 있기에 고민의 늪에 발을 빼 gonna be alright'이라는 '청춘의 소리' (by 투게더 브라더스) 가사에서는 수많은 고민들 속에서도 열정을 잃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을 발견할 수 있다. 단순히 '백 그라운드 뮤직'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게 하는 특별한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