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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이 태어난 곳은 병원도, 조산원도, 따뜻한 안방도 아닌 북경의
허름한 공중화장실이다. 만삭의 몸으로 화장실에 들어간 한 여인이 그만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고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가고 만 것이다. 그 뒤에 화장실을 찾은 할머니에게 발견된 갓난아기는, 결국 생모를 찾지 못하고 할머니
손에 의해 자라게 된다. 동동의 유일한 가족과 다름없는 할머니는 사랑하는 사람이 두사람-이할아버지, 장할아버지-인
관계로 결혼을 포기, 동동과 오순도순 살아왔지만, 안타깝게도 장암선고를 받은 상태다.
할머니와 같은 병원에는 동동의 친구 토니의 동생이 위암으로 입원해있다.
동동과 토니는 암에 걸린 가족 걱정으로, 오줌으로 약을 만들어 판다는 소문부터 이런저런 명약에 관심을 갖게
된다. 사랑하는 할머니를 위해 명약, 명의를 찾아 길을 떠나는 동동.
동동은 인삼을 찾아 부산에 오게되고 부산에서 다시 뉴욕으로 건너간다.
한편 친구 토니는 인도로 떠나고, 두사람은 휴대폰을 통해 서로의 정보를 나누기도 한다. 결국 약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북경으로 돌아온 동동은 할머니의 임종을 맞게 되고...
누구보다 화장실과 깊은 인연이 있는 동동은 전체 극의 나레이터로서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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