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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동 역 : 아베 츠요시

조인성 - 운명과 맞서는 의지의 청년 조

"도대체... 세상에 병이라는 건 왜 있는거야?"

김선박의 절친한 친구 조. 동네 아저씨들에게도 큰소리로 밝게 인사하고, 친구와 허물없이 장난도 치는 건강한 모습의 청년이지만, 외면에선 전혀 눈치챌 수 없는 아픔을 간직한 인물이다. 바로 유전병! 그의 아버지도 마흔을 채 못넘기고 세상을 하직했으며, 자신도 마흔을 넘기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두렵고 괴롭기만 하다.

그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내는 친구 김선박네 횟집에서 김선박으로부터 신비의 해양소녀를 소개받는다. 함께 병원에 가서 그녀의 뼈없는 X-ray를 보고 농담인 줄 알았던 김선박의 이야기를 기절초풍하면서 믿게된다. 해양오염으로 쇠약해진 그녀를 병원, 한의원 할 것 없이 애써 찾아다녀주는 김선박을 보고, 친구의 사랑을 부러워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같은 환자 처지로서 못내 섭섭함을 느낀다.

하지만 점차 약을 구하러 돌아다니는 해양소녀를 보면서, 세상에 병이란 게 있다는 사실에 괴로워하고 절망만 하던 자신을 반성하기에 이른다. 불치병이라고 죽음을 가만히 앉아서 맞을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병을 고치기 위한 행동을 실행해야겠다고 결심한 조는, 방에서 키우던 꽃게와 문어와 기타 동물들을 친구 김선박에게 맡기고는, 배낭을 짊어진 채 북경까지 머나먼 여정을 떠난다.

과연 그는 신비의 명약을 찾아 자신의 불치병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Profile
1998년 '지오지아' 의류 모델로 데뷔, KBS <학교>, KBS <드라마시티- 순정만화처럼>, MBC <뉴논스톱>, SBS <피아노> 등의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였다. 킨사이다, 레쓰비, 스포츠리플레이, 700-5857, 엔쵸, 리앙트삼푸, Na, 알로에모닝 등 수 편의 CF를 촬영했으며, 영화는 <화장실, 어디에요?>로 데뷔, 후속작 <마들렌> 개봉과 카메오로 출연한 SBS 대하드라마 <대망> 방영을 기대하고 있다.

- 1981년생. 동국대 연극영상학부 입학 예정

[영화]
2002년 <공중화장실> <마들렌>

[드라마]
2002년 현재 SBS 대하드라마 <대망> 촬영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