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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에 싸인 막걸릿집 주인 '변사장' ㅣ 김유석

“누구를 기다립니까?”

세계적인 연극 학교인 러시아 슈우킨연극대학 석사 과정을 마친 배우 김유석 은 1997년 홍상수 감독의 영화 <강원도의 힘>을 시작으로,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하여 배역에 구애 받지 않고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다수 의 연극 무대를 통해 배우들뿐만 아니라 감독, 더 나아가 관객들과 호흡하는 배우로 꼽히고 있는 김유석은 안정적인 톤의 연기와 함께 꾸준히 필모그래피 를 쌓아왔다. 언제나 영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는 그는 7년 만의 스크린 복귀 작으로 <돌아온다>를 선택, 막걸릿집을 운영하며 남모를 사연을 가진 ‘변 사 장’ 역을 맡아 더욱 깊어진 내공을 선보인다.

김유석은 “연극을 기반으로 하는 작품인 만큼 이 영화의 중심은 내가 아니라, 영화에 함께 출연한 연극배우들이다.”라고 언 급하며 이번 작품에 대한 아낌없는 신뢰와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오랜 친구 사이이기도 한 허철 감독의 첫 극영화에 자신이 출연할 수 있었던 것은 오로지 시나리오 덕분이었다고 밝혀 더욱 눈길을 끌었다.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가슴이 먹먹 해졌다. 순간적인 감정일 것 같아 다시 한번 읽었고, 또 눈물이 터졌다. 관객들에게도 이런 감정을 공유해야겠다.”는 욕심과 함께 출연을 결정했다는 그는 촬영하는 기간 내내 오히려 새로운 에너지를 받으며 그 동안 풀지 못했던 영화에 대한 갈망을 풀었다는 후문이다. 이번 영화에서 그는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가슴 속에는 아들과 아버지에 대한 후회와 그리움이 가 득 차있는 막걸릿집 사장으로 분해 과묵한 캐릭터 속 절제된 감정 표현과 깊이 있는 표정 연기로 진한 여운을 전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온 비밀스러운 여인 '주영' ㅣ 손수현

“기다리지 마세요.
결국 상처는 기다리는 사람만 받으니까”

그룹 빅뱅 멤버 대성의 ‘우타우타이노발라드’ 뮤직비디오로 데뷔한 배우 손수현은 이듬해 제9회 아시아모델상시상식 CF모델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는 유망주로 떠올랐다. 이후 영화 <신촌좀비만화>, <오피스>, 드라마 [블러드]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배 우로서 입지를 다져왔다. 이어서 연극 [무인도 탈출기]로 연기 범위를 넓히 며,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완성해나간 데 이어, 이번 하반기에는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tvN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6]에도 캐스팅 되어 폭 넓은 연 기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영화에서 손수현은 비밀스러운 사연을 가진 ‘주영’ 역으로 분해 구김살 없는 모습과 애써 숨겨왔던 감정을 쏟아내는 등 그녀만의 다채로운 매력이 더해진 입체적인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그녀의 첫 스크린 주연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이 번 작품에 대해 “우리는 서로 다른 곳에서 다른 모습으로 다른 삶을 살고 있지만 ‘그리움’이라는 마음은 같은 모양으로 존재 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언급하며 관객들이 공감하고 위로를 얻어가길 바란다는 소감과 함께 작품에 대한 애정을 아끼지 않 았다. 자신만의 색깔 있는 연기력으로 잔잔하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배우 손수현은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 의 뇌리에 깊은 인상을 남길 것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아들 '정환' ㅣ 박병은

“당신이 뭐라고 해도 나 당신 자식이야! ”

영화 <암살>을 시작으로 <사냥>, <원라인>, 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까지 ‘야누 스 얼굴’로 불리며 2017년 가장 강렬한 신스틸러로 주목받은 박병은은 <돌아온다> 에서도 짧지만 굵은 연기로 대체불가 존재감을 뽐낼 예정이다. 평생 아버지를 그리워 했지만 그만큼 미워할 수 밖에 없었던 아들 ‘정환’ 역을 맡아 캐릭터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내며, 또 한번의 인생 연기를 통해 눈도장을 확실히 찍을 예정이다.

어머니를 기다리는 '스님' ㅣ리우진

“어머니를 찾으러 다니는 중입니다”

수많은 연극 무대에서 쌓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도 신스틸 러로 활약하고 있는 배우 리우진은 동명의 연극에도 출연한 바 있다. 우연히 들른 막 걸릿집에서 단골 손님들의 이야기를 묵묵히 들어주면서도 자신 또한 그리움을 안고 있는 ‘스님’ 역할을 진정성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아들을 기다리는 '할매' ㅣ김곽경희

“너 왜 거기 있어, 엄마는 여기 있는데···”

어렸을 적 잃어버린 아들을 기다리는 ‘할매’역을 맡아 열연한 김곽경희는 연극 [돌아 온다]를 비롯해 다수의 연극 무대에 오른 베테랑 배우다. 특히 개성 강한 마스크와 어 느 역할이던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연기력으로 스크린의 신스틸러를 도맡았으며, <돌 아온다>에서는 욕을 달고 살며 툴툴대면서도 마을 사람들을 살뜰히 챙기는 ‘할매’를 위화감 없이 소화해내며 인상 깊은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도망간 아내를 기다리는 '진철' ㅣ최종훈

“우리 제니 돌아올 때 까지는 절대 안돼”!

다수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유쾌하면서도 코믹한 연기를 통해 관객들의 이목을 끈 최 종훈은 8년 전 자신의 돈을 들고 도망간 아내를 기다리며 늘 술에 취해있는 ‘진철’ 역 을 연기한다. 그간 보여줬던 가벼운 이미지의 캐릭터와 다른 이미지의 배역을 맡아, 배 우로서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손님을 기다리는 숙박업 사장 '황의' ㅣ이황의

“우리 딸은 매일 돌아와요, 새벽에 와서 그렇지”

연극무대와 스크린을 넘나들며 신스틸러로서의 막강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이황의는 막걸릿집 단골 한 명으로, 언제나 인자한 숙박업 사장 ‘황의’역을 연기한다. 과장되지 않고 언제나 중심을 잡아주는 연기력을 선보이는 그가 <돌아온다>에서도 극의 중심 을 잡으며 베테랑다운 면모를 뽐낼 예정이다.

군대간 아들을 기다리는 '유미' ㅣ강유미

“아들이 군대에 가있는 동안 하루도 맘이 편하지 않았어요”

영화에서 재일교포로 나오는 강유미는 실제 재일교포 3세로, 2007년부터 한국에 와 서 연극배우 활동을 활발히 이어왔다. 연극 [돌아온다]의 인연으로 영화에도 출연하 게 된 강유미는 사라진 남편의 고향인 한국에 와서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아들의 제 대와 작은 마을의 폐교된 학교가 다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유미’ 역할을 차분하면서 도 현실감 있게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