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물 THE NET
 


2016, 드라마, 114분, 15세 관람가

제 작 : 김기덕필름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각본/감독 : 김기덕
촬 영 : 미상 l 조 명 : 미상
미 술 : 미상 l 편 집 : 미상
음 악 : 미상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NEW ...more

2016년 10월 6일(목)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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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 연
남철우 :: 류승범
오진우 :: 이원근
조사관 :: 김영민


= 시놉시스 =

- 그물에 걸린 한 남자의 치열한 몸부림! 달아날수록 조여온다! [그물]

-
  배가 그물에 걸려 홀로 남북의 경계선을 넘게 된 북한 어부 '철우'
남측 정보요원들은 철우를 수상히 여겨 감시하기 시작하는데…

북에 남겨진 가족에게 돌아가기 위해 남한에서 견뎌야만 했던 치열한 일주일.
그는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각본/감독 : 김기덕

"그 동안 내가 만든 그 어떤 영화 보다 <그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시대에 우리를 돌아보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남북관계가 심각한 때이다. 언제, 어느 곳에서 비극이 일어날지 모르는 불안감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긴장된 삶의 연속이다.

이 영화의 주된 배경인 임진강은 남북을 가르는 경계선이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로 미·일, 중·러 강대국을 중심으로 동과 서를 가르는 가장 긴장된 경계선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한반도는 강대국들의 군사적 이익 관계 속에서 언제든 그들의 대리전쟁터가 될 수도 있는 곳이다. 우리에게는 슬픈 분단의 경계선이지만 강대국들에게는 직접적 피해를 줄이는 완충선이다. 한반도의 전쟁은 곧 세계의 전쟁이고, 그것은 인류의 종말과도 같다. <그물>의 배경으로 이곳을 선택한 것은 나의 공포와 불안을 시사한다.

<그물>은 분단 후 66년 동안 조금도 달라진 것 없이 여전히 서로를 미워하고 시기하는 우리에 대한 고백이자 자백이다. <그물>이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같은 시대에서 냉정하게 우리를 진단하고 돌아보는 영화가 되었으면 한다.

베니스 국제 영화제 공식 스크리닝에서 영화가 끝나고 곳곳에 눈물을 보이는 관객들 중에서도 하염없이 우는 한 이태리 여성 관객에게 왜 울었는지 물어보았다. 그녀는 자세한 남북의 사정은 모르지만 주인공인 북한 어부 철우가 남북 모두에게 당하는 잔인한 상황들이 너무 슬펐다고 말했다. 과연 우리는 이 영화를 보고 어떤 감정일까. 아마도 모두가 울진 않을 것이다. 어쩌면 나에게 너는 어느 편이냐고 물을 것이다. 나는 누구의 편도 아니고 자연의 한 조각인 인간의 편이다. 내가 이 영화를 만든 이유는 외부의 힘에 이용당하지 않고 우리가 건강하게 살아남을 수 있는 지혜를 찾고 싶어서다. 다행스럽고 고맙게도 15세 이상 관람가가 확정되어 우리 청소년들도 이 영화를 통해 슬픈 현실을 이해하고, 자신들의 미래를 지킬 수 있는 고민을 해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어느 편이냐는 어리석은 질문을 하지 말고 진심으로 서로 이해하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마주서길 바란다.

그 동안 내가 만든 그 어떤 영화 보다 <그물>은 중요하고 의미 있는 영화다. 지금 당신이 이데올로기의 그물에 걸려 비늘이 벗겨지고 아가미가 찢어지고 눈에 피멍이 들어 서서히 퍼득거리며 죽어가는 물고기는 아닌지 냉정하게 돌아보길 바란다. 극중 서울로 들어서자마자 눈을 질끈 감고 아무것도 보지 않으려는 어부의 모습과 당신의 모습이 얼마나 다른지 생각해보기 바란다. 당신이 나는 아니라고 말한다면 할말은 없다. 물고기는 그물에 걸리면 끝이다.

1996년 데뷔작인 <악어>를 통해 독일아시아영화제의 문을 두드린 것을 시작으로 2012년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피에타>로 황금사자상을 거머쥔 데 이어 올해 새롭게 선보인 <그물>까지, 세계적인 무대에서 김기덕 감독은 이제 한국 영화의 대표 얼굴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사회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과 메시지를 던지는 감독"이라는 평을 받아온 김기덕 감독은 꾸밈 없는 날 것 같은 표현으로 그만의 작품 세계를 확고히 구축해 왔다.

특히 이번 베니스 국제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된 <그물>은 "김기덕 감독 작품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는 평을 받아 김기덕 감독이 어떤 새로운 이야기를 펼쳐낼지, 국내 예비 관객들에게 기대감을 안겨줬다. <그물>에 대해 김기덕 감독은 "한 창작자로 사람에 대한 고민을 해 왔다면 이제는 국가와 개인에 대한 것으로 옮겨 간 것 같다"며 "이 영화를 객관적으로, 우리들에게 일어날 일일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봐주었으면 좋겠다"는 인사를 남겨 10월 6일 개봉과 함께 관객들과 어떻게 소통을 하게 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Filmography]

연출_<시간>(2006), <비몽>(2008), <아리랑>(2011), <아멘>(2011), <피에타>(2012), <뫼비우스>(2013), <일대일>(2014), <스톱>(2015) 外 다수

각본_<시간>(2006), <영화는 영화다>(2008), <비몽>(2008), <아리랑>(2011), <풍산개>(2011), <아멘>(2011), <피에타>(2012), <뫼비우스>(2013), <배우는 배우다>(2013), <붉은 가족>(2013), <일대일>(2014) 外 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