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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탐정: 리턴즈> 속 반가운 얼굴은 권상우, 성동일 뿐만이 아니다. 먼저, 전편에서 철없는 남편 챙기랴, 두 아이 돌보랴, 거기다 워킹맘으로서 일까지 해냈던 '미옥'역의 서영희가 이번 <탐정: 리턴즈>에서도 '대만'의 아내로 등장한다. 용감한 시민상까지 타고 의기양양하게 탐정이 된 남편 '강대만'이 여전히 못마땅하지만 결국 그를 믿고 지지하는 '미옥'은 서영희의 현실 아내 연기로 '강대만'과의 찰떡 호흡을 보인다. 더불어 '노태수'의 아내 '미숙' 역의 이일화 또한 다시 한번 성동일과 함께 부부케미를 보여준다. 한때 강력계 전설의 식인상어라 불리던 '노태수'를 말 한마디로 제압하던 그녀는 이번엔 2계급 특진까지 마다하고 탐정으로 전업한 '노태수'를 찬바람 쌩쌩 날리는 카리스마로 휘어잡는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 전 편에서 이미 성동일과 부부로 호흡을 맞췄던 이일화의 깜짝 등장은 <탐정: 더 비기닝>에서부터 관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러한 두 아내와 더불어 '강대만'의 아들 건우 역의 홍은택과 '노태수'의 쌍둥이 딸 역의 정문영, 정인영 자매가 부쩍 자란 모습으로 등장, 탐정 시리즈 특유의 가족 호흡을 이어나간다. 또한 '노태수'가 떠난 경찰서의 형사로 배우 박성일, 최성원이 등장, 스크린 곳곳에서 웃음을 더할 예정이다.

한편, <탐정: 더 비기닝>에 이어 다시 만난 제작진들 또한 <탐정: 리턴즈> 팀의 막강 호흡에 에너지를 더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자부터 프로듀서, 촬영감독까지 <탐정: 리턴즈>로 여러 스태프들 또한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 가운데 권상우와 성동일은 "전편에서 함께 한 배우, 스태프들과 다시 같은 작품으로 만나게 돼 현장이 더욱 즐거웠다. 특히 작품과 현장에 몰입하는 과정이 줄어들어 연기하는 데에도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덧붙이기도. 이처럼 위풍당당하게 다시 돌아온 배우와 제작진이 말이 필요 없는 호흡으로 완성해 낸 <탐정: 리턴즈>에 관객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파이프 담배와 앞 뒤로 챙이 달린 모자, 그리고 콧등 위에 걸친 안경과 마취총 시계는 대표 탐정 캐릭터인 셜록과 코난의 상징이다. 이러한 필수 아이템들은 실제로도 제작, 판매될 정도로 두 탐정의 떼려야 뗄 수 없는 대표 이미지가 되었다. 이와 마찬가지로 <탐정> 시리즈에도 남다른(?) 시그니처가 존재한다.

먼저, 전통적으로 탐정을 상징하는 트렌치코트는 <탐정> 시리즈에도 필수로 등장한다. 특히 극 중 '강대만'에게 자존심이나 다름없는 이 드레스코드는 <탐정: 리턴즈>에서 호기롭게 탐정사무소를 개업한 '강대만'과 '노태수'가 어김없이 선보이면서 새로운 포부를 엿보게 하기도 한다.

한편, 트렌치코트가 탐정의 정석을 따른 아이템이라면, 조금은 남다른 <탐정> 시리즈만의 아이템들도 등장한다. 워킹맘 아내를 대신해 갓난 둘째 '홍지'를 품에 안고 사건현장에 뛰어나오는 '강대만'에게는 아기띠와 기저귀 가방이 필수 아이템이다. '착붙'템처럼 육아용품을 소화해낸 권상우는 능청스러운 아기아빠 탐정 '강대만' 연기로 웃음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이와 함께 경찰서에선 강력계 식인상어로 불리지만 집에선 아내와 쌍둥이 두 딸에 꼼짝 못하는 '노태수'의 시그니처는 고무장갑과 앞치마다. <탐정: 더 비기닝>에선 아내의 말 한마디에 순식간에 고무장갑을 끼고 설거지통 앞에 서는 인상적인 모습을 남겼다면, 이번 <탐정: 리턴즈>에선 냉랭해진 아내와 바쁘단 핑계로 소원해진 두 쌍둥이 딸을 위해 요리를 선보이려 어설프게 두른 앞치마로 웃픈 '노태수'를 선보인다. 이처럼 두 탐정의 현실감 넘치는 이른바 '생활밀착형' 시그니처템들은 <탐정> 시리즈만의 매력과 웃음을 더욱 극대화시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