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하는 건축가 Talking architect
 


2012, 휴먼 다큐멘터리, 95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두타연
제 작 : 안동규 l 프로듀서 : 한선희
감 독 : 정재은
촬영 : 김형주, 황우현, 이영훈 외
미 술 : 미상 l 편 집 : 박유경
음 악 : 강민국 l 동시녹음 : 안복남
배 급 : 두타연 ...more

2012년 3월 8일(목) 개봉
blog.naver.com/talkingarch

 

출 연


= 시놉시스 =

- 들어보세요. 그의 말을… [말하는 건축가]

여러분 감사합니다.
바람.햇살.나무가 있어 감사합니다.
  건축가 정기용(66세)은 척박한 한국 건축문화의 문제점을 설파하고 이 땅에서 건축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찾기 위해 평생을 바쳐왔다. 한국 현대건축의 2세대에 속하는 대표적인 건축가인 그는 전북 무주에서 12년 동안 진행한 공공건축 프로젝트와 전국 6개 도시에 지은 어린이 도서관인 기적의 도서관 프로젝트 등을 통해 건축의 사회적 양심과 공공성을 강조해왔다. 그는 언제나 열정적인 말로써 한국의 건축 제도를 개선하고 대안적인 건축 철학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한 지식인이다. 또한 쓰레기를 양산하는 현대 건축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흙을 이용하는 건축 방법을 고민했다.

현재 정기용은 건강이 좋지 않다. 5년 전 설계차 들린 병원에서 대장암 판정을 받고 11시간에 걸친 대수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그는 퇴원 후에도 일을 멈추지 않는다. 암치료의 부작용이 낳은 성대결절로 인해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는 정기용. 말을 전하기 위해 마이크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는 말을 멈추지 않는다. 부산시 공무원들과 함께 무주 공공건축 프로젝트를 답사하던 정기용은 무주 등나무 운동장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 태양열 집열판이 설치된 것을 보고 불 같이 화를 낸다.

그러던 어느 날 정기용은 서울 광화문 일민 미술관으로부터 단독 건축전 개최를 제안 받는다. 정기용은 이 건축전을 준비하면서 평생에 걸쳐 쌓아온 성과물을 보다 폭넓은 대중들과 소통하고자 한다. 그러나 전시 준비 과정은 순탄하지가 않다. 일민미술관 측과 정기용의 전시 준비 팀은 전시 규모와 내용을 두고 갈등한다.

시간은 흐르고 정기용은 몰라볼 정도로 수척해진다. 죽음을 앞둔 정기용은 자신이 설계한 건축물과 집들을 되돌아보면서, 그 안에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대화를 이어나간다. <말하는 건축가>는 그의 마지막 전시 준비 과정을 축으로 그의 삶의 궤적, 그의 건축 철학과 작업, 그리고 죽음에 직면한 한 인간의 예민한 심리를 포착한다.

 

 

감 독 : 정재은

나는 건축에 대한 막연한 관심은 있으되 어떻게 어떤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는 알지 못했다. 학교나 사회로부터 공간과 건축에 대해 즐기고 생각하는 방법을 거의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나뿐만 아니라 한국사람들 모두 그런 거 같다. 나는 우리들이 살고 머물고 죽어서 묻히는 공간들을 도대체 누가 어떤 생각을 하며 만드는지 들여다보고 싶었다. 죽음을 앞둔 자는 거짓을 말하지 않는다고 했다. 노년의 건축가 정기용(66)은 우리에게 건축에 대해, 자신에 대해 어떤 말을 남기고 싶어 할까? 그의 마지막 말들을 들어보고자 한다.

2001년 장편영화 <고양이를 부탁해>로 데뷔했다. 인천을 배경으로 스무살 여성들의 우정과 성장을 다룬 <고양이를 부탁해>는 미국, 영국, 일본, 홍콩 등에서 극장 개봉했으며 부산영화제 넷팩상, MBC영화대상 신인감독상, Cinema Jove Film Festival Best Picture Award, Feminale, Int'l Women's Film Festival Cologne "Horizons" Debut-Prize을 수상하고 로테르담영화제 장편경쟁부문과 베를린영화제 영 포럼 부문에 초청되었다.

2003년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옴니버스영화 <여섯개의 시선> 중 <그남자의 사정> 편을 감독하고, 2005년에는 어그레시브 인라인을 타고 서울를 가로지르는 도시청년들에 대한 영화 <태풍태양>을 감독했으며, 이 작품은 베를린영화제 '제너레이션' 섹션에 초청되었다.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의 의뢰로 단편영화 <하킴과 바르친>을 작업했다. <말하는 건축가>는 정재은의 첫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화과 1기 졸업.

[FILMOGRAPHY]

2012년 [말하는 건축가] 연출
2005년 [태풍태양] 감독
2003년 [여섯 개의 시선 - 그 남자의 事情]
2001년 [고양이를 부탁해] 데뷔작

(short films)
<성인식>(1995), <아이볼라 바이러스>(1995), <방과후>(1996), <17세>(1996), (1997), <거리에서의 여성흡연>(1997), <윤이상, 아다지오>(1997), <도형일기>(1998), <둘의 밤>(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