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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파 의리남 '케이' 역 _ 연정훈

"마지막으로 묻는다. 할거야, 말거야?"

1999년 드라마 [파도]를 통해 연기자로서의 첫 선을 보이며 잘생긴 외모와 안정적인 연기로 주목을 받았다. 2003년에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배신, 화해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노란 손수건]의 '윤태영' 역으로 열연, 훈훈한 외모와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많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 해 작품인 [흥부네 박 터졌네]에서는 의류기업 최고의 경영자의 외아들인 장현태 역을 맡아 김태희와 연인으로 호흡하며 주연 급으로서의 자리매김을 확실히 했다. 이어 [로즈마리]에서도 기존에 보여 주었던 부드러운 이미지를 어필하며 인기를 끌어올렸다. 주연으로 자리 잡으며 인기 상승세를 이어가던 연정훈은 2004년 드라마 [백설공주]를 통해 기존에서 보여주었던 부드럽고 훈훈하기만 한 역할과는 다른 바람기 있는 캐릭터의 모습을 선보인다. 모든 여성들이 꿈꾸는 백마 탄 왕자님의 현대판 버전인 '한진우' 역을 맡은 연정훈은 멋진 외모와 세련된 매너, 배려심 있는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2005년에는 배우 한가인과의 결혼으로 인해 대중과 언론 사이에서 더욱 화제의 남자로 떠오르며 드라마 [슬픈연가]를 통해서 편안하고 다정다감한 캐릭터로 여심을 녹였다. 같은 해 영화 <연애술사>를 통해 초 절정 바람둥이인 '우지훈' 역 또한 매력 있게 소화해 내며 스크린에도 주연급 배우로서의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키다리 아저씨>에서는 하지원과의 순수한 사랑을 보여주는 '김준호'역으로 출연, 그 동안 갈고 닦은 흡입력 있는 연기력을 뽐냈다. 같은 해에 여러 성격의 캐릭터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면서 다재다능한 배우로 자리 잡은 연정훈은 군 제대 후인 2008년, 3년 만의 복귀작인 드라마 [에덴의 동쪽]에서 늘 보여주었던 부잣집 아들 캐릭터가 아닌 어렵게 자라나 사회적 압력에 힘들어하며 스스로의 힘으로 검사가 된 '이동욱' 역을 맡아 발전된 연기력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했다. 2010년 [제중원]에서는 냉철한 캐릭터 '도양' 역을 맡아 냉철한 외과 의사지만 한 여인만을 사랑하는 감성적인 남자로서 반듯함과 부드러움을 넘나드는 섬세한 연기를 펼쳐 녹슬지 않은 연기력을 발휘했다.

잘생긴 외모와 짙은 연기력으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연정훈은 8년 만에 개봉하는 이번 작품 <좋은 친구들>에서 말보다 행동이 앞서는 행동파 의리남 케이 역을 맡아 열연, 화려한 액션을 소화하는 카리스마 있는 모습과 함께 액션배우로서의 진중한 면모까지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