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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파 여인 '나츠미' 역 _ 최정원

"꼭 돌아온다고 말해줘…"

2003년 드라마 [올인]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지도를 알리지 시작했다. [올인]에서 주인공 인하(이병헌)을 짝사랑하는 나이트클럽 댄서 역을 맡아 뇌쇄적인 섹시함과 티없는 청순함을 선보이며 신예 유망주로 떠오르기 시작한 최정원은 '70년대 정인숙 사건'을 모티브로 다룬 드라마 [애정만세]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드라마 [12월의 열대야]에서는 거침없고 도도한 인테리어 디자이너 '송지혜'역을 맡아 악역이지만 당당한 커리어우먼의 모습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많은 여성들의 닮고 싶은 인물로 지목되기도 했다. 2006년에는 딸 부잣집을 배경으로 네 자매의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브라운관으로 성공적인 컴백을 한다. 네 자매 중 셋째 딸인 '나미칠' 역을 맡아 극중 이름만큼이나 톡톡 튀는 미모와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대한민국 남자들의 로망이 되면서 안방극장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다. '미칠이 신드롬'이라는 수식어가 탄생할 정도로 자유분방하고 상큼한 캐릭터 '나미칠' 역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남녀노소 다양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최정원은 이후 꾸준한 인기를 이어나가며 2007년 스크린 데뷔작인 <이장과 군수>에서는 화장기 없는 순수한 얼굴로 등장, 맑은 캐릭터를 소화해 관객들에게 단아한 매력을 뽐냈다. 2008년에는 <대한이 민국씨>를 통해 두 남자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지은' 역을 연기, 당당하고 성숙한 여인의 매력을 한껏 선보였다.

기존 브라운관과 스크린에서 차분하며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주로 보였던 최정원은 2010년 드라마 [별을 따다 줘]로 다시 돌아오면서 그 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와는 180도 다른 캐릭터를 연기해 색다른 매력을 드러낸다. 2010년판 생존형 캔디라고 할 수 있는 '진빨강' 역을 맡아 능청스러우며 코믹한 푼수의 모습을 선보이며 진심 어린 연기를 통해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사 그녀의 빛나는 연기력을 입증했다. 한편, 드라마 [바람의 나라](2008)와 [별을 따다 줘](2010)가 중화권에서도 연이어 히트를 달성하면서 한류 문화의 발전에 힘을 더하기도 했다. 최근 방영된 의학 드라마 [브레인]에서는 밝고 씩씩한 성격의 강단 있는 의사 윤지혜 역을 맡아 상대배우인 신하균과의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와 영화를 균형감 있게 넘나들며 다양한 연기로 주목을 받아오던 최정원은 이번 영화 <좋은 친구들>에서 케이 역을 맡은 연정훈에게 지고지순하며 순수한 사랑을 바치는 여자 '나츠미' 역을 연기하여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