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름이 준 선물 원제:夏の庭-The Friends
 


2007, 휴먼 드라마, 104분
전체 관람가

제 작 : 시네마제니스
제 작 : 미상 l 프로듀서 : 미상
원 작 : 유모토 카즈미 '여름의 정원'
감 독 : 이영재
촬 영 : 김철주 l 조 명 : 강대희
미 술 : 김기철 l 편 집 : 미상
음 악 : 이한나 l 동시녹음 : 미상
배 급 : 미정 ...more

2007년 개봉
홈페이지 미정

 

출 연
할아버지 : 오현경
예준 : 백승도
영탄 : 장준영
동희 : 이승현


About Movie ∥ 제작노트삼총사가 꼽은 영화의 추억감독 인터뷰원작소개


-> 제작기간 : 2006.08~2006.10

한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 어른이 되고 싶은 모든 아이에게......
 

원작소설을 처음 읽고 제작자는 자신의 어릴 적 일기장을 되찾은 느낌이었다고 한다. 그건 이 소설을 읽은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이 소설이 어른을 위한 한 편의 훌륭한 동화가 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 물론 여기에서 동화는 어린이를 위한 아름답고 교훈적이며 감동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마음속에 잊혀진 동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그 무엇으로서의 동화다. 이 소설을 영화로 찍기로 결심하고 제작자는 가장 먼저 이영재 감독을 떠올렸다. 이미 전작 '내 마음의 풍금'에서 때 묻지 않은 순수의 세계를 그리는 데 누구보다도 탁월한 감각을 선보인 이영재 감독이라면 누구나 경험했으면서도 모두에게 의미 깊은 유년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그보다 더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으리라는 데 제작진 모두 쉽게 동의했다.

이영재 감독은 원작을 시나리오로 각색하는 과정에서 줄거리를 바꾸지 않았다. 오히려 디테일한 부분까지 원작에 충실했다. 배경과 인물만 우리나라로 설정한 정도. 그러나 완성된 영화는 원작이 일본 소설이라는 사실이 무색하다. 이영재 감독의 장점은 줄거리나 주제 의식에 맞춰 인물이나 영상을 표현하는 대신, 꾸밈없는 자연스러운 연출로 주제를 돋보이게 한다는 것인데, 이번 영화에서도 그의 장점은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연기자들의 자연스러움을 최대한 살린 맛깔스러운 연출을 오랜만에 만나는 일은 반갑기까지 하다.

이 영화 '여름이 준 선물'은 우정에 관한 영화이면서 동시에 기적에 관한 영화다. 이영재 감독은 이 영화의 포커스를 천진난만한 열세 살 소년들의 삶과 그 삶을 배경으로 맺어지는 나이를 뛰어넘은 우정에 맞추면서 동시에 우정을 통한 소년들의 성장의례 과정을 빼놓지 않았다. 아이가 어른이 된다는 것은 몸이 자라는 일이면서 동시에 보다 큰 세계와 만나는 과정이기도 하다. 그 계기는 무척 작고 사소하지만, 그를 통해 아이는 세계를 인식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자신에 대한 정체성을 인식한다.

그것이 바로 성장이라는 과정, 성장이라는 기적이다.
이 영화는 아이와 어른이 모두 함께 볼 수 있는 영화지만, 동시에 서로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우정과 기적, 따뜻한 마음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무겁고 낮은 목소리 대신 어린 소년들의 엉뚱한 재기발랄한 시각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어 러닝타임 내내 유쾌하게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매력. 어른이 되어 가는 모든 아이들에게, 한 때 아이였던 모든 어른들에게 이 영화는 잊고 있던 웃음과 따스함을 불러일으킬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