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사진 보기...more

영하 l 권한솔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건 없어"

12살, 15살, 19살 행복한 가정을 위해 엄마의 요구에도 묵묵히 따랐던 '영하'.
그러나 행방불명인 친아빠에 이어 절친한 친구 '미진'마저 삼촌네로 보내지고,
수능 시험 후 집을 나간 엄마까지 매번 느닷없는 이별에 항상 속수무책이다.
그럼에도 '영하'는 언젠가는 자신에게도 불어올 따뜻한 바람을 기다린다.

미진 l 옥수분

"영하야, 내가 당분간 같이 있을까?"

내성적인 성격으로 학교에서 무관심의 대상이지만 '영하'에게 만큼은 둘도 없는 존재. 또래와 다른 성숙한 신앙심으로 목회자를 꿈꾼다. 그러나 함께 살던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삼촌네로 보내지면서 목회자의 꿈도, 대학도 포기한 채 취업과 독립에 매달린다. '깃털'이란 별명만큼 가볍지 않은 세상을 알아버린 '미진'이 견뎌야 할 삶의 무게는 너무 무겁다.

은숙 l 신동미

목회자의 꿈도 실현하고 싶고, 단란한 가정도 꾸리고 싶은 '은숙'은
꿈을 이루기 위해 홀로 고군분투하지만 어떤 현실 앞에서 무너져내린다.

영진 l

'은숙'의 새남편이자, '영하'의 새아빠인 '영진'은 한 순간의 실수로 돌이킬 수 없는 짓을 저지르고 잘못을 후회하며 '영하'의 주변을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