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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오빠와 오붓한 남매였을 '순이' _ 박지희

친오빠가 맞아 죽어가는 모습을 보고 그 충격으로 미치게 된 '순이' 역. 목단강 위안소에 오기 전, 위안소에 있는 '순이'의 모습을 본 오빠가 이를 막으려다가 일본 군인들에게 구타를 당하고, 이를 눈앞에서 본 '순이'는 정신을 놓게 된다.

천방지축으로 친구들과 놀러 다녔을 '정민' _ 강하나

1943년, 경상남도 거창의 한디기골, 평범한 가정집의 열네 살 외동딸 '정민' 역. 여느 아이들과 같이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를 좋아하던 해맑은 아이. 갑자기 집으로 들이닥친 일본군에 의해 머나먼 목단강 위안소로 끌려가며 부모님과 헤어지게 된다.

어린 다섯 동생의 엄마 역할을 했을 '영희' _ 서미지

1943년, 경상북도 상주에서 강제로 끌려온 열다섯 살 '영희' 역. '정민'(강하나)이 기차 안에서 만난 한 살 터울의 언니로, 목단강 위안소에서 함께 생활하며 아픔을 나누게 된다. 일본군의 '소각 명령' 이후 가까스로 탈출하며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에서 탈출한다.

새엄마 아래서도 꿋꿋했을 '옥분' _ 홍세나

1943년, 전라북도 남원에서 취업사기로 끌려온 열다섯 살 '옥분' 역. 밝은 성격으로 새엄마 아래에서도 꿋꿋하게 살아온 '옥분'은 '정민'(강하나)과 위안소에서 함께 탈출을 시도하지만, 빠져나가지 못하고 결국 경비병에게 붙잡히고 만다.

평양에서 노래하고 있었을 '분숙' _ 김시은

1943년, 평안도 평양에서 취업사기로 끌려온 스물한 살 '분숙' 역. 위안소에 끌려오기 전, 평양 기방에서 노래를 부르던 소녀다. '정민'(강하나)과 소녀들이 목단강 위안소에서 탈출을 시도하려 할 때, 일본군들의 시선을 끌어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