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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
무당 노릇을 강요 받는 젊은 과부, 미숙

"빨리 떠나세요. 돈이고 정이고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천우희, 멜로 라인부터 신내림을 기다리는 선무당까지!
신들린 여배우의 진면목을 선보이다!
신들린 듯한 여배우 천우희. 그녀는 2014년 독립영화 <한공주>로 주요 영화상을 휩쓰는 이변의 주인공이 되면서 일약 한국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여배우로 자리잡았다. <마더>의 당돌한 여고생 이후, 유독 표현이 어려운 캐릭터들을 주로 만났던 그녀는 <손님>에서 무당 노릇을 강요 받는 젊은 과부 미숙으로, 대선배 류승룡과의 공연임에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멜로 라인을 구축한다. 신이 내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마을 사람들로부터 타박 받는 겁에 질린 과부와, 클라이맥스에서 직접적으로 공포를 전달하는 모습까지. 천우희는 큰 진폭을 오가는 쉽지 않은 감정을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이며 또 한번 관객의 시선을 강하게 틀어쥔다.

마을의 차기 지배자를 꿈꾸며,
우룡이 오기 전 근근이 쥐떼를 막고 있던 촌장의 아들, 남수

"믿어야지요. 아버지가 저를 믿은 만큼"

개성 충만 차세대 연기파, 이준!
야심과 콤플렉스로 뭉친 남수로 복합적 매력을 선보이다!
이준은 첫 주연 영화 <배우는 배우다>에서 인물이 지닌 폭넓은 감정을 완벽히 소화하며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매 작품마다 완벽히 몰입하며 결핍이나 콤플렉스를 지닌 캐릭터의 복잡한 내면연기 또한 십분 살려내 온 이준. <손님>에서는 지배자가 되고 싶은 야심과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 해 콤플렉스를 가진, 우룡에 대한 열등감이 공격적인 배척으로 이어지는 남수로 출연, 무심한 응시에도 적개심이 느껴지는 섬세한 연기로 배우로서의 비약적인 성장을 실감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