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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 121년 한인 이민 역사를 이룬 중대사건 위주로 구성한 미니 다큐멘터리
연주 : Ignace Jang(이그나스 장,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연주곡 : 희망가, 상록수, 봄이오면

이민사 속 빛나는 업적을 남긴 한국인 1~3세

아시아계 최초로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한 플로렌스 안, 1935년경
한인 최초로 주대법원장이 된 문대양, 1993년경
한인 최초로 시장이 된 해리 김, 2000년
한인 최초로 부지사가 된 실비아 장 룩, 2022년

첫 번째 이야기의 뮤지션,이그나스 장

이그나스 장(Ignace“Iggy”Jang)
하와이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
인디애나 음대 아티스트 학위 취득.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에서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
프랑스 태생 미주 한인 2세

“ 혼자일 때 보다 함께일 때, 훨씬 멋진 일을 할 수 있다는 걸 깨닫게 해준 프로젝트였어요. 하와이의 이민사, 나아가 전 세계 이민자의 이야기는 만국공통이라는 걸 배웠지요. 그건 곧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사실을요”

테마 : 하와이에 간 사진신부 ‘임옥순’의 실화스토리를 통해 이민 여성의 삶과 헌신을 감동적으로 조명
각본 : 게리 박(Gary Pak,하와이 대학교 영문과 교수이자 작가, 임옥순의 친손자)
목소리 연기 : 예수정(배우)
연주 :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 Yongjai O’neil,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연주곡 :오빠생각, 어메이징 아리랑, 대니보이

‘사진신부' 임옥순

19세기 후반, 하와이에서 사탕수수 농업이 성행했다. 여러나라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미지의 땅 하와이로 노동이민을 감행했다. 한국인 사탕수수 노동자들은 대부분 남성이었고 신붓감을 구하기가 힘들었다. 이에 1910년부터 신랑 사진만 보고 이민을 결심한 ‘사진신부’ 700여명이 하와이로 향했다. 1912년, 열일곱 살 임옥순도 사진신부가 되었다.

두 번째 이야기의 뮤지션, 리처드 용재 오닐

리처드 용재 오닐(RichardYongjaeO'neill)
세계적인 한국인 연주가로 그래미상 수상
미국으로 입양된 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조부모 사이에서 자람
줄리어드대 졸업 후 2000년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협연으로 데뷔

“이 땅에서 얼마나 많은 일들이 있었을까요? 그 이야기들이 생명력을 잃지 않도록 기록하고 나누는 것은 우리들의 책임입니다. 지금 우리가 누리는 현재는 우리 이전에 이곳에 살았던 분들이 이루어주신 삶이니까요. 게리 박 작가님이 선조들의 이야기를 기억함으로써 이야기의 생명력을 이어가는 모습이 정말 멋집니다.”

테마 : 하와이의 ‘소록도’라 불리는 곳에 격리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아야했던 이민선조에 바치는 진혼곡, 그리고 그곳에서 피어난 사랑과 희망의 서사
연주 : 김지연(Chee-Yun 바이올리니스트), 이그나스 장(Ignace Jang 바이올리니 스트), 케올라 비머(Keola Beamer 기타리스트)
연주곡 : 저 구름 흘러가는 곳, 알로하 오에(Aloha Oe)

칼라우파파의역사

1848년, 하와이에서 처음으로 한센병(나병)이 발병했다. 병은 무서운 속도로 번졌다. 하와이 왕국은 환자들을 격리하기로 결정하고 강제수용지로 칼라우파파 반도를 선택한다. 깎아지른 듯한 절벽에 의해 세상과 완전히 고립되어 있을 뿐 아니라 땅이 비옥해 환자들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기에 완벽한 장소로 여겼기때문이다.

1866년 카메하메하왕이 격리법을 시행하면서 한센병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칼라우파파 반도에 버려졌다. 그 어떤 편의시설도, 돌봐줄 이도 없었다. 환자들이 독립적으로 생활할 수 있으리라던 당국의 예상과는 달리 환자들은 병들고 약해 그곳에서의 삶을 견뎌내지 못했고 극심한 고통 속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시간이 지나 1873년, 벨기에 출신의 데미안 가톨릭 신부는 7백여명의 환자가 칼라우파파에서 고통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두 명의 동료와 함께 그곳으로 들어가 집과 교회, 각종 시설을 짓고 환자들을 위해 봉사한다. 덕분에 공동체의 생활은 점점 개선되었지만 데미안 신부는 결국 나병에 걸려 1889년 칼라우파파에서 사망했다. 그는 후에 바티칸 교황청에서 성인으로 시성되었다.

이후 치료법이 개발됨에 따라 1969년 칼라우파파로 격리 명령이 해제되었고, 오늘날 칼라우 파파는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했던 이들의 역사를 보존하는 국립 역사 공원이 되었다.

세 번째 이야기의 뮤지션, 김지연 & 케올라비머

김지연(Chee-Yun)
세계적인 한국인 바이올리니스트
1984년 뉴욕필하모닉과 협연
1990년 한국인 최초 에이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 수상

케올라 비머(Keola Beamer)
하와이의 전설적인 슬랙 키기타리스트
하와이 카메하메하 왕족의 후손으로 하와이 문화, 예술계의 거장으로 평가됨

121년 전 미지의 섬 하와이로 떠났던 이들의 삶을 아름다운 음악과 스토리로 조명한 영화 <하와이 연가>는 아름다운 휴양지로 알려진 하와이로 떠났던 121년 전 우리 선조들과 그 이후 남은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음악 역사 영화다. 지금껏 세상에 공개된 적 없는 아카이브 자료들이 최초 공개되며, 애틋한 우리 선조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그뿐만 아니라 그래미상 수상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지연, 하와이의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케올라 비머(Keola Beamer), 대한민국이 낳은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 등 월드클래스 뮤지션들의 아름다운 공연을 함께 담아내 영화 속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영화는 역사와 음악, 스토리와 연주가 어우러진 새로운 스타일과 높은 완성도를 인정받아 제43회 하와이국제영화제와 제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공식 초청, 전석 매진의 쾌거를 이뤘다. 영화 <하와이 연가>를 연출한 이진영 감독은 2024년 대한민국 국가기록원에 등재된 6부작 연작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을 제작했으며, [무지개 나라의 유산]에 이어 다시 한번 121년의 하와이 한인 이민사를 영화에 담아냈다.

STAFF

제작/제공/배급 : 나우 프로덕션 필름

감독 : 이진영
각본 : 이진영, 게리 박
촬영 : 맷 야마시타, 파월 누코스키
편집 : 파월 누코스키, 임도연, 송지환
음악 : 이그나스 이기 장
사운드 : 피에르 그릴

CAST

감독,총괄프로듀서이진영

이화여대 졸업 후 하와이로 이주하였으며 저널리스트로 일했다. 초기 한인 이민자 후손들과의 인터뷰 다큐멘터리 <무지개 나라의 유산>(2021)으로 제 41회 HIFF와 다수의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 및 대한민국 기록물로 지정, 등재되었다. 차기작인 <하와이 연가>(2024)는 이민사를 용재오닐을 비롯한 세계적인 뮤지션들의 음악으로 기록한 영화로 제 43회 HIFF 경쟁 부문 공식 초청, 미 공영방송 PBS 방영 예정이며, 국내는 10월 30일 전국 개봉한다. 타고르 국제영화제, 리버티 국제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Film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