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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중독자 '정우' l 김태훈

"나한테 왜 그렇게 잘해줘요?"

김태훈은 2006년 영화 <달려라 장미>로 데뷔, 이후 영화 <아저씨>, <경주>와 드라마 [신분을 숨겨라], [사랑하는 은동아] 등에서 다양한 역할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안재홍)의 담당 의사'로 특별 출연해 눈길을 끌었고, 드라마 [한번 더 해피엔딩]에서는 '백다정'(유다인)의 남편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이번 영화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는 알코올 중독자 '정우'로 분해 전형적이지 않은 알코올 중독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 l 박소담

"우리의 영혼은 연결되어 있어요. 설명하긴 어려워요."

2013년 영화 <소녀>로 데뷔한 박소담은 <잉투기>, <일대일> 등 독립영화로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이후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에서 '연덕'역으로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으며, 작년 <베테랑>, <사도>, <검은 사제들> 등 굵직한 작품에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 충무로의 괴물 신인으로 등극했다. 이번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는 신비로운 수녀 '마리아'역을 맡아 전작에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순수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포수 '베드로' l 최무성

"처음 본 순간 난 알았어.
당신은 나랑 같은 종류의 인간이라는 걸"

영화 <연애의 온도>, <조선명탐정> 등 다양한 작품에서 개성 있는 연기를 선보였던 최무성은 최근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봉황당'과 '택이 아버지'로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무성과 김희정 감독과의 인연은 장편 데뷔작 <열세살, 수아>부터 이번 <설행_눈길을 걷다>까지 이어졌다. <설행_눈길을 걷다>에서 최무성은 산 중 요양원의 또 다른 손님 포수 '베드로'로 등장해 '정우'와 '마리아'를 예기치 못한 상황에 놓이게 하는 인물로 등장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