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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 독 : 류승완

"앉은 자리에서 두 번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
그것이 <밀수>의 목표다"

<모가디슈>, <베테랑>, <베를린>, <부당거래> 등 장르의 틀에 갇히지 않는 신선한 발상과 사회를 관통하는 시선으로 명실상부 한국 장르 영화를 대표하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류승완 감독. 매 작품 관객들로부터 변함없는 사랑을 받아온 류승완 감독이 해양범죄활극 <밀수>를 통해 그간 선보였던 연출의 총 장기를 집약해 선보인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들은 특수한 상황 속 인간미가 담긴 시선과 통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장르적 쾌감에 주목한다. 그래서 관객들은 그의 영화에 쉽게 매료된다. 이러한 배경에는 감독이 지닌 철저한 준비성이 있다. "완벽한 장면이 탄생할 수 있게 누구보다 치열하게 현장을 이끈다"는 배우들의 말처럼 배우, 스탭들과의 논의를 거쳐 장면 안에 그대로 녹여내는 그의 연출 의도들은 배우들의 연기로 체화되고 스크린 위에 드러나며 관객들을 매혹할 준비를 마친다. "앉은 자리에서 두 번 보고 싶은 영화로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전한 류승완 감독은 지상과 수중을 오가며 펼쳐지는 밀수판과 개성 넘치는 캐릭터, 한계를 넘어선 새로운 액션, 70년대를 그대로 재현한 볼거리 등 영화 속 모든 요소를 통해 물 속을 시원하게 유영하는 재미를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관객들에게 다시 한번 극장 관람의 즐거움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