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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을 찾는 유정

“너가 그런 게 맞아?”

유정의 세밀한 감정을 표현, 관객들의 마음을 뒤흔들 배우 l 박예영

독립영화로 차근차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쌓아 올리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안나] [세작: 매혹된 자들]로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 박예영. [안나]로 제21회 디렉터스 컷 어워즈 시리즈 부문 올해의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수상하며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단편영화 <인사3팀의 캡슐커피> <더더더>를 함께 작업하며 박예영에 대한 무한한 신뢰로 “유정 캐릭터에 가장 먼저 떠올린 배우”라고 전한 정해일 감독. 특히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만드는 능력에 대해 극찬, “부드러움과 선함, 단단함과 강인함 등 다양한 면모가 공존하는 유정을 누구보다 잘 표현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고 전했다. 박예영 역시 유정 캐릭터에 대한 디테일한 분석을 통해 정해일 감독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공, 윤색에까지 크레딧을 올렸다는 사실처럼 깊은 애정으로 <언니 유정>에 임한 박예영의 뜨거운 진심은, 영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진실을 품은 기정

“언니가 생각이 안 났어”

기정을 연기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배우 l 이하은

[모범형사] 시리즈와 [다크홀] [모범택시] [학교 2021] [악귀] 등 굵직한 작품들에 출연하며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력을 선보여온 배우 이하은. 다수의 오디션으로도 기정 역에 적격인 배우를 찾을 수 없었던 그때 보석 같은 이하은 배우를 발견, 정해일 감독은 “이하은 배우에게 적격이었다”라는 극찬을 전했다. 그도 그럴 것이 기정은 시간이 흐를수록 변화하는 유정을 바라보며 세밀한 감정을 표현해내야 했으며 더욱이 대사가 많지 않아 상대 배우들의 리액션을 받아야만 하는 어려운 캐릭터였기 때문. “함께 연기해 행복한 기억 뿐이다. 서로 눈빛과 호흡으로 많은 부분을 채워나갔기 때문에 든든했다”라고 전한 박예영 배우의 말처럼 <언니 유정> 속 배우 이하은의 존재감을 기대하게 한다.

진실을 침묵하는 희진

“기정이에 대해 아는 게 하나도 없네요?”

영화에 드러나지 않는 서사까지도 캐치해내는 배우 l 김이경

[오늘도 사랑스럽개] [My Fuxxxxx Romance] [스위트홈] 등에 출연, 최근 <세상 참 예쁜 오드리>에서 따스한 감성과 친근한 인간미를 지닌 인물을 연기하며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눈길을 사로잡은 배우 김이경. <언니 유정>에서 김이경이 연기한 희진은 미스터리하고 복잡한 서사를 지닌 인물로, 무려 100명 가량의 배우를 만났을 만큼 정해일 감독은 캐스팅에 심혈을 기울였다. “오디션에서 처음 보자마자 희진에 적격이었다”고 전한 그의 확신 만큼 김이경은 영화에 드러나지 않은 복잡미묘한 희진의 서사까지 섬세하고 적절하게 표현했다. 박예영 역시 “비밀스러운 인물을 표현하는 김이경의 연기는 다른 부차적인 설명이 불필요할 정도로 강한 끌림이 있었다”고 전해 김이경이 표현해낸 희진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