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드라마/로드무비, 100분
12세 관람가

제작/배급 : 오리영화사 ...more
제 작 : 여균동 l 프로듀서 : 조민철
감 독 : 여균동
각 본 : 심산, 여균동
촬 영 : 제창규 l 조 명 : 배현종
미 술 : 배영환 l 편 집 : 이은수
음 악 : 김재용 l 동시녹음 : 강봉성

= CAST =

최덕문_ 만수 역 영화 <남극일기>에서 송강호와 함께 도달불능점을 향해 떠나는 탐사대의 일원으로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줬던 바로 그 배우. 그의 배우생활의 모토는 “짧은 출전, 깊은 인상”이다. <나쁜 남자>, < …ing >, <목포는 항구다> 등을 통해 얼굴을 알린 그는 연극계에서는 잔뼈가 굵은 나름 중견연기자이다. 이번 <비단구두>에서는 처음 주연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으며 예전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한다.

이성민_ 성철 역 여균동 감독, 배우 최덕문과 함께 촬영장소 헌팅을 시작으로 영화의 워밍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비단구두>가 첫 영화이다. 극중 보스의 명을 받들어 만수를 협박해 거짓 여행을 떠나는 깡패 성철 역을 맡았다. 그가 맡은 성철은 목숨 걸고 빚을 탕감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만수보다 종반부에는 더 개마고원 투어에 열을 올려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준다. “단순하지만 여러가지 사건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그는 첫 영화에서 매일 녹초가 되는 등 갖은 고생을 했지만 그만큼 영화가 아주 근사하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민정기_ 배영감 역 대학시절 연극반에서의 연기 경력이 전부인 그는 1980년 왕성한 창작을 통해 한국 민중미술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미술가이다. 월남한 뒤 평생을 북에 두고 온 어머니를 그리며 살았다는 선배 화가 이동표 화백의 서러움 가득한 화폭을 떠올리며 매번 카메라 앞에 섰다는 그는 이번 영화에서 북녘의 고향을 그리다가 정신을 놓아버린 70대 배영감역을 프로페셔널하게 소화해냈다.

김다해_ 홍매 역 배창호 감독의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를 통해 처음 충무로에 입성한 아역 출신 배우. 나이는 어리지만 충무로 짬밥은 여균동 감독보다 한 수 위라는 그녀는 <고래사냥 2> 등의 영화에서 아역 전문 배우로 활동하다가 휴식 기간을 가진 후 <비단구두>를 통해 제대로 연기에 입문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고. 이번 영화에서는 연변사투리를 구수하게 소화해 내 제작진들의 갈채를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