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과동기인 경아, 신애, 수현은 졸업 후에도 자주 만나는 절친한 친구 사이이다. 오랜만에 학교 앞 술집에서 세 사람은 소주잔을 기울이며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런데 이들의 옆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던 남자 손님 중의 한명이 다가와 ‘함께 놀자’며 추근거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설마..설마...저렇게 끝나는 것인가? 호기심을 자극시킨다.<벽>을 보고 여성들이 기가 차다! 어이없다! 는 말이 나오게 한다. 여성이 남성과 다르다는 이유로 손가락질을 당하는 사회에 같은 여성으로서 여성을 비난하는 어처구니를 없는 상황을 보고 흥분하지 말기를 바란다. 대학 동기인 경아, 신애, 수현은 졸업 후 오랜만에 학교 앞 술집에서 이야기꽃을 피운다. 그런데 이들의 옆 테이블에 앉아 술을 마시던 남자 손님 중의 한 명이 다가와 '함께 노래방을 가자'고 추근거린다. 이를 거부하자 남자들이 말 같지 않은 말을 늘어놓고 덩달아 주인 아주머니의 반응이 관객들을 한방 먹인다. 감독은 넘어야 할 벽이 남성이 아닌 먼저 같은 여성들과의 편견과 고정관념을 부숴야 함을 말해주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