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시 쓰기에 열중하고 있는 우혁에게 옛사랑 나리가 찾아온다.
지저분한 우혁의 방. 무언가 힘들어 보이는 나리. 우혁은 나리의 기분을 풀어주려 하지만 소통되지 않는 말들만 계속되고...

둘이 함께 했던 제부도 여행. 그것을 계기로 둘은 공통된 과거 속으로 들어간다. 나리는 우혁에게 여행을 제의한다.

나비효과!!!
북경의 하늘에서 나비가 날개 짓을 하면 저 멀리 캘리포니아의 하늘에선 폭풍이 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대환으로부터 발생한 아주 작은 덜컥거림이 나리를 거쳐 우혁에게 왔을 때, 우혁의 내면 깊은 곳에서는 폭풍이 일수도 있다는 발상에서 시작된 영화.

질문1 : 화면의 느낌과 조명이 때때로 바뀌는 것 같은데 이유라도?
답 : 사실 제작비 문제로 다 한 필름으로 할 수 없어 섞어 쓰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앞부분 보다도 뒤로 갈수록 좋은 필름을 써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명은 별로 사용 하지 못했습니다. 지하철에서는 못하니까 그냥 갔습니다.

질문2 : 배우들은 어떻게 캐스팅 하셨는지?
답 : 사실, 남자 배우는 같이 시나리오부터 같이 작업을 했어요. 그래서 그 느낌을 잘 알고 알아서 해요. 일 때문에 만나도 일보다는 술만 마시다 집에 가곤 했어요. 여자배우는 제작비 문제 등 여러 가지 때문에 부담 없는 학교 후배로 했죠.

질문3 : 거기에 나오는 시는 마지막 멘트는 감독님이 쓰셨나요?
답 : 시나리오는 전반적으로 제가 썼습니다. 하지만 시와 마지만 멘트는 선배들에게 부탁을 해서 만들었습니다. (제1회 한국영화축제 Q&A)

코리아필름 명예기자 이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