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가사 수업 시간. 암기 위주의 수업에 학생들은 지쳐 있다. 가사선생은 신경질적이고 사나운 여자. 수업 도중 희진의 핸드폰이 울리고 희진의 전화를 압수한 가사 선생은 복도로 나간다.

이 때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던 사격부는 희진의 핸드폰으로 남편과 통화 중인 선생을 목격하고 이 사실을 전해들은 교실의 아이들은 크게 분노한다.

A class in domestic science in mid-summer. Girl students are tired of memory works. Then Hee-jin's cell phone starts ringing. Mrs. Lee, a domestic science teacher, seizes the cell phone and goes out to the corridor. Just then, the shooting club, who were back from the training, sees Mrs. Lee talking over the very cell phone with her husband. All the students burn with anger about the fact.

국문 고교 재학 시절, 생각할 여유조차 없는 상황 속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을 참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다."목요일 3교시"는 그런 나의 심리적 경험을 토대로하여 만들어진 영화다. 여고생들의 충동적이면서도 다소 비논리적인 대항을 과장스러우면서도 우스꽝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나의 목적이었다.

During my high school years, I had a hard time adjusting to the one-sided education."The 3rd Class on Thursday" is based on these feelings. My purpose was to create high-school girl's impulsive and irrational opposition in a comical way.

임나무 감독의 <목요일 3교시>는 단편영화에서의 주요소재인 학생과 선생의 갈등을 그리고 있다. 수업이라는 형식을 통해 학생들을 비상식적으로 억압하는 선생에 반기를 든 학생들의 교사 살해라는 암울한 소재는 과장된 표현과 영화 초반과 후반에서의 역할 뒤집기라는 코미디 전략을 사용하여 다소 충격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권력을 이용한 이유없는 억압은 그 권력아래 있던 힘없던 이들이 숨겨진 폭력성을 불러 일으켜서 비참한 결과를 만들어내는 매우 씁쓸한 내용의 영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