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 수상작인 손광주 감독의 <단속평형>과 최효주 감독의 단편 애니메이션 <나의 어머니 이야기>가 오는 5월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51회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51st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Oberhausen)에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 김지석 프로그래머에 따르면 <단속평형>과 <나의 어머니 이야기>는 이 영화제 국제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올해 국제경쟁부문에는 전세계에서 3,851편이 출품을 하였고 이중 66편이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단편 <단속평형>(사진)는 '미국 NBA 출신 노재원은 오늘 처음 만나게 될 여자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를 누구라고 말해야 할까 고민한다'는 내용의 극히 단순한 줄거리지만 현대사회의 다양한 이미지들의 충돌과 과감한 점프컷을 통해, 인간의 허위의식을 풍자한 작품이다. 특히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지적인 몽타주가 인상적이다'라는 평가를 받으며 최우수 단편영화에게 주어지는 선재상을 수상했다.

오버하우젠 단편영화제는 끌레르몽 페랑 단편영화제와 더불어 최고권위의 단편영화제로 손꼽히는 영화제로, 작년에는 박관호 감독의 단편 <나무아미타불>이 특별섹션 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한편, 오는 4월 27일부터 30일까지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제5회 코르도바 애니메이션페스티벌(Cordoba Animation Festival, 아르헨티나 코르도바)의 필름과 비디오 경쟁부문에 주재형, 송승민 감독의 <환>이, 인터넷 애니메이션 경쟁부문에 도서출판 황매 제작의 플래쉬 애니메이션 <뜨거운 물고기-똑같지만 다른…>이 초청됐다.

2005.4.1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