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꿈에 본 꼬마아이를 보고 어머니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는 어머니 얼굴을 본적이 없는데...

나는 왜 부모님을 닮았고 또 나는 나를 닮은 아이를 낳게 되는 걸까? 유전자 때문이겠지. 문득 이렇게 너무나도 당연한 현상이 신기하게 느껴졌다. 누구의 섭리일까? 유전이라는 소재가 갖고있는 과학적이고도 운명적인 속성을 표현하려 했다.

단편 <속눈썹>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실험영화상 수상
- 독특한 내러티브와 실험적인 영상으로 주목

단편영화 <속눈썹>(감독 김주호)이 오는 10월 20일부터 25일까지 이란 테헤란에서 열렸던 제8회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에서 최우수실험영화상을 수상했다고 해외배급사인 인디스토리가 6일 전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인 김주호 감독의 단편 <속눈썹>은 실제로는 어머니 얼굴을 본 적이 없지만 꿈에 본 꼬마아이를 보고는 자신의 어머니라고 확신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으로 독특한 내러티브와 실험적인 영상으로 주목받았다.

테헤란국제단편영화제는 다양한 영화 활동을 하고 있는 단체인 Iranian Young Cinema Society(IYCS)에 의해 설립되었으며,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이란 내에서 가장 중요한 국제단편영화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한편 본 영화제의 경쟁부문에는 한국애니메이션 아카데미의 전영찬 감독의 [Falling]도 경쟁부문에 초청된 바 있다.

2003.11.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