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리오 작가인 수영은 이사할 집을 구하다가 울고 있는 여자를 본다. 그곳이라고 생각한 집을 찾아가 보지만 아무도 없다. 다음 날 과거에 연인이였던 선배의 작가상 수상을 축하하러 갔다가 다시 그와의 만남이 시작되고 수영은 시나리오 속에 남녀에 관해서 써나간다.

그들이 헤어지는 시점까지 쓰고 선배를 만나는데 그 역시 수영에게 헤어지자고 하는데...

나로부터 영화가 출발하지만 이 영화를 찍으면서 나에게서 벗어나고 있다. 사랑하는 것과 영화를 쓰는 것이 공존해서 힘들게 하는 주인공이 이제는 영화 속 이야기로 거리감을 갖고 싶었다.

내 영화가 자꾸만 함정처럼 나만 빠지게 하는 것이 아니라 디딤돌이 되어서 여러 사람을 바라보게 되기를 바라면서 만든 영화다.

살기 답답하지 않으세요?” 영화의 첫 대사다. [go West]는 시나리오작가 수영 그리고 우연히 알게되는 울고 있는 여자와의 만나게 된다. 두 여인은 사랑하는 남자가 있다. 하지만 그 남자는 그녀를 사랑할 수가 없다. 가정이 있는 남자. 수영은 시나리오를 쓴다. 자신의 이야기를 그리고 시나리오의 진행처럼 그녀에게도 똑같은 방식으로 찾아온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 대사 go West !